美암연구학회서 전임상 2건 발표
소세포폐암·췌장암 동시 정조준
글로벌 임상 2상 성공 기대감 고조
동물실험 종양 억제율 66.5% 기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난치성 암 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이중저해제)이 소세포폐암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최대 133배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입증하고, 췌장암에서도 유전자 변이와 무관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전임상 연구 결과 2건이 포스터 발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하나의 후보물질이 서로 다른 두 난치성 암종에서 동시에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기존 암세포 DNA 복구 효소(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보다 최대 133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보였다. 소세포폐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 이리노테칸과 비교해도 약 25배 우수한 수치다. 동물실험에서도 66.5%의 종양 억제율을 기록해 올라파립(36%)과 이리노테칸(42.9%)을 크게 앞질렀다.
췌장암 연구에서는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종양 효과가 나타난 점이 핵심이다. 췌장암 세포실험에서 표준 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투여했을 때 암세포가 70% 이상 줄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젬아브락센 단독 투여군(3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9%의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PARP 저해제들이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었던 한계를 넘어 네수파립은 변이와 관계없이 폭넓은 치료 효과를 보여 상업적 가치를 증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연구 성과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면서 향후 제일약품 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 결정적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어 혁신치료제 지정 등 추가적인 규제 혜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인종 간 약동학 차이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의 차별화된 이중 기전을 바탕으로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난치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의 상업화 가치를 입증한 만큼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세포 도망길 다 막는 온코닉테라퓨틱스 ‘미친 항암제’ 드디어 나오나?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