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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전쟁 19일째...이스라엘 "이란 정보장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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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전쟁 19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매일 이란 지도부가 1명씩 사라지고 있는데 어제 알리 라리자니, 이란의 제2인자 격이라고 했잖아요. 이어서 오늘은 정보부 장관이 이스라엘군의 표적공습으로 사망했다고요?

    [성일광]
    이스라엘 카츠 장관은 이란의 정보부 장관이 오늘 표적, 쉽게 말해서 참수작전에 의해서 사망을 했고. 아마 알리 하메네이의 아주 측근이었다. 최고지도자의 아주 측근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보장관이 또 사망을 했고. 더 놀라운 사실은 방금 이스라엘의 국방부 장관이 어떤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이 바뀌었다. 이제부터는 이란의 모든 관리들에 대해서 암살 작전에 들어가겠다. 다 제거하겠다고 아예 공표를 했습니다, 지금.

    [앵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요?

    [성일광]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그렇게 성명을 그냥 읽었어요. 모든 관리들을 다 죽이겠다. 암살하겠다. 그렇게 선언을 했고 그전에 정보장관이 사망했고 그리고 오늘 아주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얘기했어요.

    [앵커]
    그건 뭡니까?

    [성일광]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 시간으로 아직 오후니까요. 저녁에 아마 결과가 나오겠죠. 어디를 공격했을 것 같고 이란이나 레바논도 포함해서 놀라운 일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레바논일 수도 있고 이란일 수도 있는데 이란일 가능성이 더 높겠죠. 그러면 이란 내 아주 중요한 인물 하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했고. 그게 만약에 결과가 나오면 전쟁의 양상이 훨씬 더 격해질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뭔지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란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제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정도면 방공망이 뚫리고 정보 보안도 상당히 무너진 것 아닌가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정보가 있어야 되잖아요.

    [김대영]
    일단 첫 번째로 물론 2월 28일에 하메네이 제거에 성공하면서 우려됐던 상황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란에 보면 이스라엘의 모사드라든지 군 정보기관이 심어놓은 일종의 스파이, 휴민트라고 하는 조직들이 과연 지속적으로 건재할 수 있을까라는 게 사실 좀 의문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이 하고 있는 군사작전을 보면 여전히 건재하다라는 게 가장 핵심이고. 또 한 가지로는 앞서도 얘기하셨지만 이란 내 방공망이 대부분 제거가 되면서 이스라엘의 무인 정찰 및 공격기들이 계속 날아다녀요. 그리고 또 한 가지로 이스라엘군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이스라엘군 같은 경우에는 스텔스 무인정찰기도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계속 이란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이란 지도부가 뭘 하는지를 계속 보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 제거가 필요하다, 그러면 즉시 제거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란 내 고위 지도자들이 1명, 2명씩 계속 희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까 성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기자들 앞에서 회견을 했던 것, 거기서 나온 얘기 같기는 한데. 어쨌든 이란 고위 인사를 즉각 제거할 수 있는 전권을 이스라엘군에 부여했다라고 하면 특별히 오늘은 타깃은 정해주지 않더라도 누구라도 타깃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네요?

    [성일광]
    그렇죠. 예를 들어서 만약에 전권을 부여하지 않으면 준비됐습니다, 타격할까요? 승인을 받아야겠죠. 지금 가능합니다. 그런 게 필요 없어졌다는 것이죠. 그냥 가능할 때 바로 때려라. 보고할 필요 없이. 바로바로 다 암살하라는. ..

    [앵커]
    그러면 지금 누가 그다음에 암살될지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어쨌든 하메네이부터 라리자니, 2인자. 그리고 모즈타바는 지금 종적을 알 수 없고. 그럼 누가 되나요, 그다음 순위는?

    [성일광]
    지금 국회의장. 갈리바프라는 상당히 보수권에서도 실세인 라리자니급의 실세인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이고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마 이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고. 그 외에 또 이란 내 장관들이라든지 아니면 수뇌부들에 대해서 추가적인 암살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앵커]
    대통령도 아직 살아 있고.

    [성일광]
    대통령은 살아 있죠. 대통령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이 아니고 아주 신비한, 재미있는 소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이 사임하고 싶다고 그랬어요. 어쨌든 X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아직 확인이 안 됩니다마는 대통령이 사임을 하고 싶다. 왜. 알리 라리자니가 암살된 이후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싶어서 최고지도자를 만나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혁명수비대 쪽에서.

    [앵커]
    본인의 X에 그렇게 올렸다고요?

    [성일광]
    아니요. 다른 사람들이. 그런데 여러 곳에서. ..

    [앵커]
    SNS상에 지금은 전언인데.

    [성일광]
    전언이죠. 사임하고 싶으니 최고지도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었답니다. 사직서를 내고 싶다. 혁명수비대 쪽에서 지금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도 살해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인 걸까요?

    [성일광]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서열로 보면 2위지만 최고지도자가 있고 최고지도자는 모습도 보이지 않으면서 혁명수비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앵커]
    신정체제이기 때문에.

    [성일광]
    그렇죠. 대통령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자기는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그런 의사가 없다는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아마 사임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렇게 이란 지도부가 한두 명이 아니죠. 수십 명이 사라졌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도,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종전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상대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김대영]
    그렇지는 않고요. 지금 이스라엘이 하는 참수작전을 잘 보시면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강경파 위주로 제거를 하고 있어요, 계속. 지금 보시면 이란 대통령은 아직 제거 대상이 안 됐죠. 일종의 온건파, 강경파라고 나눠서 표적을 분류해서 강경파 위주로 계속 제거작전을 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이런 메시지도 있어요. 당신이 다음 사람이 된다고 해도 생명을 보장하기는 어렵다라는 메시지를 계속 이슬람 혁명수비대라든지 강경파에게 던져주는 거죠. 지금 그렇게 제거된 사람만 해도 한 30여 명이 됩니다. 전쟁 2월 28일에 개전된 이후로 이렇게 제거된 사람이 30여 명이 넘어요. 그러면 누가 되든 간에 운신의 폭이 적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이 심리적인 부분까지, 그리고 운신의 폭까지 고려해서 계속적으로 참수작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결국에 그러면 온건파만 남겠죠. 그럼 온건파가 상황에 따라서 협상에 나설 수도 있고.

    [앵커]
    페제시키안 대통령만 하더라도 처음 전쟁 난 이후에 며칠 이후에 사과를 했었잖아요, 주변국들한테. 사과했는데 그다음 날 혁명수비대가 폭격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대통령은 온건파이기 때문에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다?

    [김대영]
    어쨌든 이스라엘이 바라는 것은. .. 이스라엘은 목표가 뚜렷합니다. 이번 기회에 이란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는 게 지금 핵심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강경파 위주로 제거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거고. 앞서도 교수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또 다른 깜짝 작전 같은 것도 생길 수 있는 거고. 그런 것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라리자니도 사망을 했지만 라리자니도 어느 정도는 서방이랑 말이 통하는 실용파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성일광]
    그렇죠. 그런데 강경파 위주로 암살하고 있지만 1월에 반정부시위가 났을 때 반정부시위대를 진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정치인이나 인물, 사령관에 대한 살생부가 있다고 얘기했어요.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이. 기억하고 있어라. 우리 분명히 반정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한 명령을 내린 사람들, 실제로 참여한 사람들,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분명히 대가를 물을 것이다. 책임을 물을 것이다.

    [앵커]
    솔레이마니도 그중 하나인게요.

    [성일광]
    그렇죠. 솔레이마니아도 그럴 것이죠. 민병대 사령관이었죠. 민병대가 들어가서 반정부 시위대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죽었지 않습니까? 3만 명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지 않습니까? 라리자니가 그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왜냐하면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혁명수비대나 바시즈에게 명령을 내려서 강경진압 이런 것들을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말씀해 주신 대로 협상파였지만 아마도 그 부분에 있어서 살생부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아마 제거가 된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성 교수께서는 이쪽 중동 지역의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여쭤보면 오늘 이란 외무장관이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구조가 워낙 견고하고 강하기 때문에 특정 인물의 유무가 이런 구조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아무리 지도부를 암살하더라도 우리는 살아남는다, 견고하다. 그렇습니까?

    [성일광]
    견고하지만 그래서 하나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겠죠. 최고지도자가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국방부 장관도 죽고 라리자니도 죽고 계속 죽는다면 말씀해 주신 대로 모든 수뇌부들은 자기 목숨을 걱정해야 돼요.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계속 은신해서 여기 하룻밤, 저기에 하룻밤. 도피 생활을 계속해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러면 이게 계속된다면 수뇌부에서 피로감도 쌓이고 내부 균열도 오겠죠. 예를 들어서 언제까지 우리가 이런 식으로 전쟁을 수행할 것인가라는 그런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나올 수 있고, 그렇다면 내부에서 분열과 동요와 혼란이 분명히 가중될 것입니다. 그게 지금 이스라엘이 노리는 거거든요. 아무리 이란 시스템이 견고하지만 대행을 죽이고 또 다음에 대행을 죽이고 2차, 3차, 4차 다 죽인다면 이게 끝이 없구나.

    [앵커]
    항상 전쟁의 위협 속에 살고 있는 거잖아요, 중동 국가들이 대체로.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아니면 이란.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촘촘한 지도부의 구성, 아니면 복잡한 구성 그걸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는 하나요?

    [김대영]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는데 다 기억하실 겁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삐삐 폭탄 해서 중요 간부들을 거의 온전치 못한 상황으로 만들잖아요. 이스라엘이 하는 군사작전은 대부분 그런 식이에요. 고위급 지도자들을 먼저 제거하고 중간 지도자 제거하고 계속 그런 식으로 합니다. 그러면 누가 되든 간에 두려울 수밖에 없겠죠. 그걸 계속 강조하는 거예요. 주입을 시키고 강조를 하면서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이런 식의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이란이 다른 특별한 지도체제, 튼튼한 지도체제를 갖고 있다고 해도 어느 순간에는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일단 내부 지도부 분위기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불신도 팽배할 것이고 공포라든지 전화 같은 전자기기도 거의 못 쓰는 상황일 거 아니에요?

    [성일광]
    그렇겠죠. 지금 목숨을 부지하려면 모든 통신수단을 끊어야 되고 사실 내 옆에 있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혹시 휴민트인가? 누가 이스라엘에 정보를 주는지 알 수가 없죠. 서로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나를 계속 태워주는 전용기사가 전화를 가지고 무사드에게 정보를 줬을까? 그런 것들을 계속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어제 말씀해 주신 바시즈 사령관 같은 경우에는 건물에 있다 죽지는 않았어요. 솔레이마니. 아파트에 있지 않고 외부에서 텐트를 치고 거기에서 이동하고 이런 식으로 은신하고 회피하기 위해서 그런 작전을 하고 있었는데 위에서 알아채고 정확히 그 사람 있는 곳만 폭탄이 떨어졌어요.

    [앵커]
    그건 사전에 정보가 확실했다는 거네요?

    [성일광]
    확실한 정보죠. 그런 것들로 봤을 때는 정보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겠죠.

    [앵커]
    네타냐후 총리가 라리자니를 제거한 다음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 국민에게 직접 시위를 촉구하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권 제거의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 혁명수비대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중 봉기, 네타냐후 총리의 말대로 민중 봉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영]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높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사이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특별한 영상이 하나 있었어요. 그게 뭐냐 하면 테헤란 시내에 잘 보시면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초소 같은 것을 지어놓고 검문검색을 하는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것만 정밀하게 딱 때렸어요. 다른 부수적인 피해 없이. 그렇게 공습을 했는데 그건 그거죠. 이란 국민들에게 당신들을 억압하고 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우리가 쪽집게 식으로 타격할 테니 봉기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이스라엘은 안 하고 있지만 이란 국민들을 봉기에 나서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그게 테헤란이 됐든 어디가 됐든 이란 국민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어떻게 보면 인프라 시설들만 계속적으로 공습을 하게 되면 예를 들어서 물이 안 나온다거나 며칠 전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은행을 공습하기도 했고. 삶을 불편하게 만들면 그 불만이 정부로 쏟아져 나오겠죠. 그런 공습도 아직은 안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쟁이 길어진다, 그리고 그런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하면 군사 목표의 방향이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의 기반시설 공격으로 바뀌면 이란 국민들도 삶이 힘들어지면 거리로 뛰쳐나올 수가 있겠죠. 그런 것들도 향후에는 충분히 군사작전의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이렇게 민중봉기를 부추겨놓고 막상 혁명수비대에 의한 학살이 일어나면 뒷짐 질 가능성도 있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네타냐후 총리가 그렇게 말을 했지만 그리고 일부 바시즈나 민병대나 혁명수비대를 저렇게 핀포인트 방식으로 몇 사람은 살해할 수 있지만 그 많은 숫자를 다 한꺼번에 어떻게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현 상황에서는 이란 국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그것이 지금 정보부 판단이고요. 그래서 나왔다가는 다 죽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실제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고 이미 여러 차례 공포를 했습니다. 지금 이 전쟁 시에 정부에 대해서 반정부 시위를 한다든가 이러면 즉결 처분하겠다. 이미 공표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 나오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이게 나오면 이스라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에서도 단단히벼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네타냐후 총리가 이렇게 민중봉기 하세요, 우리가 뒤 봐주겠습니다라고 합니다마는 지금 그렇지도 않은 것이, 솔직하지 않은 것이 이스라엘이 미군한테 이런 보고를 했는데, 혁명수비대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이란인들이 만약 거리로 나온다면 학살당할 것이라는 얘기를 전달하면서 봉기 일으키세요라고 하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거잖아요?

    [김대영]
    앞뒤가 안 맞는다기보다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는 게 핵심이에요. 과거 2003년 이라크전 그때는 미국의 군사 목표가 확실했죠. 정권 교체라는 목표가.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당장 그때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라크 국민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시 지도부에 적극적이지도 않았어요. 그걸 지지하는 세력들만 나왔었지, 아무것도 안 하니까 어찌 됐든 사담 후세인 정권이 몰락을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죠. 일단 네타냐후 총리는 그렇게 얘기하지만. 그리고 이란 내 국민들도 지금 아마 많은 갈등을 겪고 있을 겁니다. 거리로 나가야 될지 아니면 내가 집에 있어야 될지. 그런 고민의 시간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뭔가 촉매제가 될 만한 일이 생긴다면 어쩌면 이란 국민들이 도심으로 나올 수 있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어느 정도 내부 봉기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 혐의에는 처형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고 검문소 설치라든지 휴대전화, 가택 수색 같이 내부 통제를 크게 강화하는 모습이에요.

    [성일광]
    그렇죠. 아무래도 네타냐후 총리가 저런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이런 유사한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기 때문에 이란 정권으로서는 전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계속 받고 있고 거기에다 이란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와서 마치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반기는 듯한, 환영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란 혁명수비대나 이란 정권의 사기가 땅에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 시위가 확산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전쟁이 끝나고 나서 다시 시위가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란 내부에서 이런 동요들을 막기 위해서 계속해서 아주 강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절대 지금 반정부 시위하면 안 된다, 검문검색 강화하고 검문소 설치하고 그리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부적으로는 미국하고 이란하고 전쟁도 해야 되고 내부적으로는 시위를 원천봉쇄해야 되고 내우외환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란 지도부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란의 외무장관은 오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전쟁을 시작한 쪽은 미국이다. 새로운 건 아니지만. 이란에 손해를 배상해야 종전할 수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 조건은 미국하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거 아닙니까?

    [김대영]
    못 받아들이죠, 이건. 그리고 이번 군사작전의 핵심이 된 것은 이란의 핵 개발이 가장 컸죠. 물론 탄도미사일이나 다른 군사시설도 했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는 물밑에서는 어떤 접촉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런데 이란도 아직은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종전과 관련해서 배상금 얘기도 하고 있고 그다음에 다시는 우리를 군사적으로 공격하지 마라. 일종의 불가침조약 같은 것도 얘기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것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흥정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내놓는 시기라고 보여져요. 하지만 그게 미국과 이스라엘이 됐든 이란이 됐든 힘든 시기가 올 수가 있겠죠. 그러면 서로 어느 정도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조건은 너무 머네요.

    [성일광]
    그렇죠, 너무 멀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금 트럼프은 먼저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란 쪽에서 훨씬 더 가격을 높게 매기고 손절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니야. 손절. 우리가 얘기하는 것의 70~80%는 들어줘야지. 100%는 아니더라도. 그러니까 지금 상호불가침, 배상, 그리고 걸프지역에서 미군 다 빼라, 철수해라,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의 고유 권한도 인정해 달라. 우라늄 농축 권한도 인정해달라. 여러 가지를 얘기하고 있어요. 다는 못해 주더라도 여기서 일부 몇 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을 해야 우리가 휴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물론 이란도 이거 다 그러나 계속해서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이란은 계속해서 배수진을 치는 모습이네요. 미군이 호르무즈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를 벙커버스터로 타격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트럼프가 파병을 요청했던 동맹국들이 파병을 주저하니까 분노했고 그날 호르무즈 주변 전력을 이렇게 무력화시킨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대영]
    물론 이스라엘이 하는 대이란 군사작전이 있고 미국이 하는 대이란 군사작전이 있습니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공습의 방향이 조금 각도가 달라지고 있어요. 보면 미 중부사령부가 발표한 영상들을 보면 앞서도 얘기해 주셨지만 5000파운드급의 신형 벙커버스터를 사용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장거리 대함미사일 이런 것들을 파괴했다.

    [앵커]
    지금 나오는 저 화면은 자료화면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런 류인가요?

    [김대영]
    맞습니다. 이란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도로 보시면 해안선 쪽으로 보면 사막지형들이 다 갖추고 있어요. 거기에 보면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지대함미사일들을 이동식 발사대 형태로 운용하고 있는데 요 며칠 사이에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런 핵심미사일들 혹은 레이더 통신시설들만 계속 공격하고 있어요. 이건 이렇게 연결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YTN에서 뉴스로 나왔지만 지금 일본을 출발한 미 해병대를 실은 배들이 싱가포르해협을 거쳐서 말레이시아를 통해서 인도양으로 들어가려고 해요. 그럼 지금 미군이 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된 공습은 사실 오는 병력들을 투입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로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뭔가 호르무즈를 위해서 하기는 할 건데.

    [앵커]
    유조선이라든가 상선도 중요하기는 한데 해병대원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저 작업이 필요한 거죠.

    [김대영]
    정지작업을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는데. 어떤 건지는 구체적으로 아직은 나온 건 없지만 분명한 건 어쨌든 포커스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해병대가 오고 있다는 건 분명히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어쩌면 미국의 대규모 군사작전이 있을 수 있다라고도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벙커버스터라고 하는 것으로 타격을 했다는 곳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 해안에 있는 이란의 기지들이잖아요. 같은 시각으로 보시는 건가요?

    [성일광]
    그렇죠. 군사작전을 하기 전에 이미 위협요소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죠. 그것이 어떤 군사작전이 될지는 지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몇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이란의 오일 수출 터미널 90% 이상이 나가는 하르그섬 이걸 점거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러나 여기에는 엄청난 병력이 필요하고 상당히 위험한 작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건 좀 어렵지 않냐. 대체적으로 다 어렵다고 생각해요. 힘들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것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있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에 아랍에미리트 섬인데 이것을 이란이 점유하고 있는 섬이 있습니다. 소툰브, 대툰브, 아부무사, 이런 섬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쪽에서는 아마 이 섬을 미국 쪽에 이번 기회에 찾아달라,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어요. 이 전시 중에 이란이 불법점거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원래도 영토 분쟁 중인 섬이죠?

    [성일광]
    그렇죠, 그 섬이죠.

    [앵커]
    지금 화면은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모습입니다마는 하르그섬은 이란의 젖줄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시설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는 하르그섬을 지상군을 투입해서라도 여기를 점령해야 뭔가 전쟁 끝낼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할까요?

    [성일광]
    그리고 이란을 최대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죠. 그러면 저기에서 밸브를 잠가버리면 중국으로 가는 아무것도 수출을 못하게 되는 거죠, 이란도. 그러나 오일터미널을 파괴는 안 했지만 인프라는 놔뒀지만 밸브를 잠근다거나 원유가 육지에서 들어오지 못하도록 잠가버리는 거죠. 그럼 이란은 수출을 못하게 되는 거고 중국으로 선적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되는 상황. 그런 상황을 노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거 너무 위험하다. 하르그섬이 좁고 거기에 들어가려면 엄청난 병력이 들어가야 되고, 그걸 이란이 가만 보고 있을 리 만무하고 엄청난 공격을 받으면서 거기 들어가서 하는 작전은 상당히 무모하다는 얘기들이 많아요.

    [앵커]
    성공하면 좋은데, 미국 입장에서는. 그 가능성이 그렇게 100%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작전이 되겠네요.

    [김대영]
    또 한 가지는 하르그섬에 대한 일종의 강제진입작전, 그게 상륙작전이 됐든 헬기를 이용한 공중강습작전을 하려고 해도 지금 오고 있는 트리플리 강습 상륙함이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서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야 돼요. 그런데 아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1단계로는 아마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군사작전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좀 높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이 통제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완벽하게 통제했을 때 그때 해병대를 투입시킨다.

    [김대영]
    그렇죠. 하르그섬에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거기서 멈출 수도 있고. 일단은 지금 전쟁의 향방이 지금 키포인트가 호르무즈 해협이 돼버렸어요. 이게 정상화가 돼야 지금 우리도 실생활에서 겪고 있지만 석유 가격도 떨어지고 그 모든 것들이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은 호르무즈 해협밖에 없어요. 하르그섬은 그다음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그래서 아마 그게 빠르면 다음 주가 될 수도 있고 미군의 공격 방향이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 쪽으로 좁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미국이 무력을 과시하기는 했지만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에 소극적인 동맹국들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잖아요. 너 없이도 우리는 이렇게 강해, 보여줬지만 계속해서 비판하고 있단 말이죠.

    [성일광]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화가 나 있겠죠. 사실 저 정도로 얘기했으면 그래도 자기가 믿었던 동맹국 중 한두 개국은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아니면 우리가 준비를 잘하겠다, 이런 답변을 듣고 싶었는데 단 한 국가도 지금 트럼프가 원하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요.

    [앵커]
    우리나라도 그 동맹국 중 하나로 사실 이게 참 난감한 문제 같은데요.

    [성일광]
    난감한 문제죠. 내일 미일 정상회담이 있고 다카이치 총리가 어떤 답변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지 그 답변도 우리한테 상당히 중요한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한테 중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래서 이미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이 많이 상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주변 국가가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 최근에 나온 보도 하나를 더 보시면 영국이 연합군 이렇게 만든 초안을 미국에 제출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몇 국이 요구를 해서 한번 해보자라고 하는 초안은 제출했다는 얘기는 있는데 그 진위여부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소식통를 통해서 보도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게 만약에 성사가 되면 또 상황은 바뀔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저희도 면밀히 살펴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적으로 동맹국들이 미국이 워낙 경제적으로 동맹국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해서 너무 강한 피로감을 느끼고 관계 재설정에 나선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해석을 하던데.

    [김대영]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문제라고 보여지는 게 이거예요. 이런 큰일 같은 경우에는 보통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접촉을 하고 논의를 한 다음에 어느 정도 성과가 만들어지면 공식적으로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어이가 없다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이겁니다. 이걸 SNS를 통해서 얘기했잖아요. 이건 동맹국 입장에서도 무례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계속 압박을 하잖아요.

    [앵커]
    거기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도 그렇고요.

    [김대영]
    그러니까 우리 당국자들도 지금 국회에서 얘기하는 걸 보면 약간 모호하게 답변을 하잖아요.

    [앵커]
    이걸 공식 요청이라고 보기가 좀. ..

    [김대영]
    이게 사실 굉장히 동맹국을 무례하게 대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인식을 갖게 하고. 두 번째로는 이 문제도 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지금 동참하기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을 어떻게 할 건데라는 게 물음표거든요. 지금은 아직 미국의 군사력의 방향이 호르무즈 해협에 방점이 안 맞춰져 있다 보니까 어찌 됐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으니까 이 부분도 동맹국을 설득해야 되는데 그런 과정도 없었고 하다 보니까 일단 주저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렇다 보니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렇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위안화로 원유 거래를 하는 국가에 한해서 호르무즈 통과를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8개국하고 협상을 하고 있다. 이건 왜 이런 작전을 쓰는 걸까요, 이란이?

    [성일광]
    잘 아시지 않습니까? 갈라치기하는 거죠. 미국 편을 들지 말고 우리 편에 서라, 중국 편에 서라, 차라리. 우리 편에 서라.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다고 미국이 얘기하지만 봉쇄된 거 아니다. 그런 메시지를 주는 거죠. 협상의 여지가 있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다국적군 연합을 만들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해서 다국적 연합군을 만든다는데 정당성이 없다. 호르무즈 해협은 막히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와 대화하는 국가들은 다 풀어주겠다. 그리고 위안화로 결제하는 국가들도 다 풀어주겠다.

    [앵커]
    최근에 인도, 파키스탄도 그런 유에 해당할까요?

    [성일광]
    인도, 파키스탄, 중국, 튀르키예 다 나갔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사실 갈라치기하는 거죠, 이 상황에서. 외교적인 압박도 될 수 있고 그다음에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될 수 있죠. 우리는 물리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적이 없다.

    [앵커]
    이게 이란이 계속해서 말하는 거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초반에도 계속 그렇게 얘기했었어요. 우리가 물리적으로 한 것 없다. 기뢰를 설치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그 얘기도 얘기를 안 하고 있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곤혹스럽기는 하지만 전 세계 경제에는 저는 좋다고 봅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꽉 막혀 있는 것보다 8개가 더 가면 유가가 오히려 더 진전되겠죠.

    [앵커]
    미국이 원래는 고립주의를 내세우고 있잖아요, 트럼프가. 어느 국가한테도 우리가 간섭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세계 경찰 역할을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겠다. 오히려 자기네들이 고립주의를 주장했었는데 본의 아니게 고립당하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대영]
    사실 이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는 동맹국도 상당하고 또 한 가지 이게 미국만 하는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도 같이 하잖아요. 유럽 같은 경우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관련된 게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 문제도 있는데 더해서 이렇게 전쟁까지 벌였으니까. 이런 것들이 오히려 모르겠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누가 이기느냐. 만약에 미국이 생각하는 만큼의 성과가 안 나온 상황에서 종전이 된다 그러면 굉장히 미국에 큰 데미지가 올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동맹국들 입장에서는 더 이상 미국과 같이 가야 되는 걸까? 아니면 우리가 정말 자주국방이라는 그런 표현처럼 우리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되는 건가. 이렇게 되면 유럽은 유럽끼리 뭉치고 이렇게 되겠죠. 잘못하면 어떻게 보면 미국이 의도하지 않게 스스로 고립에 빠지는 그런 상황도 올 수 있지 않을까 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은 약 5~6주 뒤에 열릴 예정인데 당장 내일 미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다카이치가 트럼프에게 할 수 없는 건 못한다, 이렇게 말을 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과연 정말 할 수 없는 것을 못 한다고 말할지.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성일광]
    저희는 사실 초반에 많은 전문가들은 일본은 분명히 들어줄 거다. 워낙 미일 동맹이 한미 동맹보다 견고하고 차원이 다르다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답을 주지 않을까 그런 얘기들이 관측이 많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관방장관도 그렇고 뉘앙스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역시도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특히 일본은 중동국가하고 되게 친해요. 이란하고도 친하고 오히려 우리 한국보다도 일본은 외교를 훨씬 더 넓게, 깊게 잘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중동국가들하고. .. 우리 외교도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그러나 일본은 전통적으로 중동 학자 숫자도 많고요. 규모 자체가 우리보다 훨씬 큽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동국가들하고 외교를 상당히 긴밀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 대상이 될 수가 있어요. 결정하는 데. 이란하고 척을 지게 되나? 이란하고 척을 지면 다른 아랍 국가도 미국의 전쟁에 대해서 그렇게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고 있잖아요. 이런 문제들도 상당히 중요한 고려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정부도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것도 판가름날 것 같은데 일단 내일 그 상황을 트럼프와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 보기로 하고요. 이란도 아까 내우외환이라고 했는데 미국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바깥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미국의 조 켄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물러났습니다. 트럼프는 오케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얘기했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영]
    조 켄트 사임한 미 국가대테러센터국장은 경력이 특이해요. 퇴역군인 출신이고 또 한 가지는 미국이 2001년 9. 11 테러가 일어났고 아프간전이 있었고 여기도 참전했던 그런 기록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에 상당히 부정적이에요. 왜냐하면 이 사람 같은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인데 지지한 배경은 그거였어요.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게 컸어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많은 퇴역군인들이 그런 이유 때문에 사실 트럼프를 지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테러와의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앵커]
    쉽게 얘기한 마가 인사 중 한 명이잖아요.

    [김대영]
    이런 것도 있었는데 이건 잘못하면 이 사람 생각에도 이게 어떻게 보면 블랙홀로 빠질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전쟁은 사실 과거에 테러와의 전쟁은 9. 11 테러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건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마가 내에서도 다 친이스라엘 성격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이 투영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켄트의 이런 주장 중에는 전쟁의 배경이 처음에 미국이 내세웠던 이란의 핵 위협 이런 게 아닌 이스라엘의 로비 압력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있잖아요.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게 상당히 큰 리스크가 될 수 있겠어요.

    [성일광]
    그렇죠. 그렇게 분석하시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전쟁은 사실상 어찌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이끌려 들어가서 사실은 원하지 않았던 전쟁을 네타냐후 총리가 끌고 가는 대로 끌려가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들을 초반에도 많이 했었죠.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하고 상대할 때 가장 이스라엘 총리들이 원했던 것은 미국과 같이 가자는 거였어요. 그리고 미국이 전쟁을 해 주기를 원했어요. 그런데 그걸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을 해서 작년에도 공격을 했고 이번에는 전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이스라엘 로비 그리고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 모든 이런 것들에 넘어가서 지금 전쟁을 하고 있지 않냐. 이번에 나간 켄트 대테러센터장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도 있어요. 왜냐하면 최근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전쟁을 안 해도 이스라엘이 전쟁 준비가 다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이스라엘은 이란을 때릴 거고 이란은 그러면 맞으면 이스라엘만 보복하지 않고 미국도 보복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냥 같이 사전에 이스라엘과 공격하는 게 낫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 마치 이스라엘이 모든 것을 한 것 같지만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도 역시 네타냐후 총리와 공통의 목표가 있었다는 거죠. 예를 들면 핵 협상에서 진척이 안 됐고 그럼 핵 협상이 안 되면 본인은 여러 차례 이란에 경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반이나 두 달 동안 전략자산을 중동에 배치하지 않았습니까? 핵 협상 안 되면 나 공격한다고, 전쟁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어요, 본인이.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1월에 반정부 시위할 때 헬프 이즈 온 더 웨이. 내가 도와주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런 본인이 약속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 켄트의 사임으로 인해서 트럼프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마가가 분열의 시작이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가 나와서 이게 어쨌든 미국 여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두 분과 깊이 있는 분석 함께했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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