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은 정신을 차리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는 데 나서야 한다'는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사설을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렸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이 발을 빼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나라 중심으로 해협 안보를 맡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동참에 선을 긋거나 확답을 하지 않는 동맹국에 압박 차원에서 올린 게시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으니 장기적으로 해협 안보에서 손을 떼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끼리 해협의 통행 안전을 책임지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해협'을 뜻하는 영어 단어 'Strait'을 발음이 같은 '똑바른'을 뜻하는 'Straight'로 썼다가 1시간 정도 뒤에 수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라 막히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커 이란이 과거부터 해협 봉쇄나 선박 나포를 압박 카드로 써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동에 해군을 주둔시키며 해협 일대를 감시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도 동맹국이 미군 전력에 무임승차하는 사례 중 하나로 인식하는 셈입니다.
유럽 동맹 대부분의 반대에 막힌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계속해서 요구할지는 불분명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유럽을 비롯한 동맹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에 어떤 식으로든 동참함으로써,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안보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국적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작전을 벌이는 '호르무즈 연합' 구상을 내놓고 유럽과 한국, 일본 등에 동참을 요구해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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