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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데드라인' 넘은 미군·매파 파월…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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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넘게 내려앉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폭격하면서 '데드라인'을 넘었다고 이란이 반응하자 확전 공포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게다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하면서 투자 심리는 한 번 더 위축됐다.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급락한 46,22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1.39포인트(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주저앉은 22,152.42에 장을 마쳤다.

    사방에 악재만 있는 하루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 파르스의 가스전을 폭격했다는 소식은 개장 전부터 주가지수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이 피격받은 첫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이란 전쟁에서 에너지 인프라만큼은 폭격하지 않았다. 향후 이란 재건 과정에서 경제적 생명줄이 필요한 데다 에너지 가격도 자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이란 가스전을 직접 폭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가스전이 공격받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의 주요 에너지 시설에 보복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나섰다.

    IRGC는 성명에서 "적의 미사일이 아살루예 가스처리 시설을 타격하면서 전쟁의 추는 사실상 제한된 전투에서 전면적 경제전으로 넘어갔다"며 "오늘 밤을 기점으로 레드라인은 바뀌었다"고 선언했다.

    새비웰스의 안슐 샤르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제 전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연준이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투자 심리를 다시 한 번 짓눌렀다.

    파월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은 FOMC 내부 의견에 실제 일부 변화가 있었다며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로 일부 위원은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에 대해 FOMC는 즉각적인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기준금리도 동결됐다. 하지만 파월의 전반적 어조는 신중하되 매파로 기울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한 달 전만 해도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며 "전쟁과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금리 인상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2월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더 뜨거워진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7%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임의소비재와 소재, 필수소비재는 2% 넘게 밀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하락했다. 아마존은 2% 이상 내렸다.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도 낙폭이 가장 컸다.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프록터앤드갬블과 홈디포, 월마트, 맥도널드는 3% 안팎으로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보합에 그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9%로 반영했다. 6월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도 3.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72포인트(12.16%) 오른 25.0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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