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지역 비하 망언까지 낳았다. 공천에 불만을 품은 인사들이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남 곡성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호남 비하 막말을 쏟아냈다.
공천 배제(컷오프) 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충절의 고향, 충북에서 이런 일은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전라도의 못된 버릇과 배신자의 최후를 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김 지사는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는 문구는 삭제하고 이를 '공관위원장의 잘못된 행태와 배신자의 최후를 보게 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그는 "충북도민 누가 김수민을 도지사로 불러냈는가? 충북선거를 왜 지역정서를 일도 모르는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는가?"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 불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지역 비하 막말을 했다.
주 의원은 공관위가 대구시장에 출마한 현역 중진 의원을 컷오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페이스북에 "호남 출신인 당신(이정현)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년 만에 돌아온 사람(이진숙)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나"라고 했다.
이처럼 자신을 겨냥한 지역 비하성 비난이 나오자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혁신공천을 말하면, 세대교체를 말하면, 미래 리더십을 말하면, 거기에 협조하기는커녕 '호남 출신이 대구를 아느냐'는 식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말부터 꺼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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