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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GAM]메모리플레이션① 中 자동차 업계로 번진 가격인상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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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AI 서버·데이터센터에서부터 IT 기기와 자율주행 스마트카에 이르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칩 가격이 관련 제품 전반의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일명 '메모리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메모리 칩 품귀현상에 따른 가격의 급등세는 중국 여러 업계의 가격인상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속속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다음 주자로 자동차 업계가 거론되고 있다.

    이미 중국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재고 소진 압박이 여전히 커 출혈 가격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가 재고가 소진되면 진짜 가격 인상 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 인플레이션'이 기업별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비용 압박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는 업계 구도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으로, 시장의 관심은 수직계열화∙기술자립∙규모의 경제 이 세 가지 경쟁력을 갖춘 기업 선별에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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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상승세 '2Q까지 지속, 3Q 속도조절'

    2024~2026년 1분기까지 글로벌 메모리 가격 추이를 분석해보면 '하락→반전→폭등'의 3단계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2024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공급 과잉 국면이 2024년 3분기 저점을 직고 반전됐고, 2025년 9월부터 AI 수요 폭발과 맞물려 가격 급등이 본격화됐다. 이어 2026년 1분기 DRAM 계약가가 분기 대비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며 '슈퍼 사이클' 구간에 진입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가격모니터링센터는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수요의 폭발적 증가', '생산능력의 절벽식 부족' 등의 요인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확대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두 가지 주류 메모리 품목뿐 아니라 노어플래시(Nor Flash), 차량용 메모리 등 세분화된 분야까지 전 품목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전 품목 일제 상승, 인상 폭 단계적 확대'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중국 반도체산업 정보 제공 기관인 반도체산업종횡(半導體產業縱橫∙IC VIEWS)에 따르면 DRAM 분야에서는 기업용 DDR5 메모리 모듈이 가격 인상을 선도하고 있다.

    2025년 초부터 2026년 2월까지 DDR5 메모리 칩 현물 가격 상승 폭은 455%를 돌파했고, 서버용 고급 DDR5 모듈 상승 폭은 600%를 넘어섰으며, 일부 고용량·고사양 제품의 상승 폭은 심지어 10배(1000%)를 돌파했다.

    소비자용 DDR5 메모리 모듈의 누적 상승 폭도 같은 기간 동안 크게 올라 대체로 250%~400%에 달했으며, 일부 인기 모델의 가격은 반년 전 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NAND Flash 분야에서는 3D NAND 웨이퍼 원제조사의 계약 가격이 6분기 연속 인상됐고,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분기별 상승 폭이 모두 20%를 초과했다.

    이에 힘입어 주류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은 반년 내 누적 50%~120% 상승했고, 고내구성·맞춤형 솔루션을 채택하는 기업용 고용량·고성능 SSD의 상승 폭은 200%를 넘어섰다.

    중국의 반도체 집적회로(IC) 등 첨단기술 산업 연구 컨설팅 업체인 췬즈컨설팅(群智咨詢)은 올해 2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NAND 가격은 전 분기 대비 40~45%, 소비자용 SSD 가격은 35~4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상승폭이 1분기의 65~70%에 비해 다소 축소되겠지만, 공급·수요 격차는 단기간 내 실질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1월 초 올해 1분기 범용 DRAM 예상 계약가 변동률을 +55~60%로 제시했다가 2월 초 +90~95%로 대폭 상향했다. NAND Flash 계약가 또한 1월 초 +33~38%로 제시했다가 2월 초 +55~60%로 높여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올해 1분기 DDR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72% 상승할 것으로, NAND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6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각각 기존 예측치인 +62%와 +40% 대비 상향 조정된 수치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3.18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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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 기관 컨센서스(공통된 의견)를 도출해보면, 올해 2분기까지는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3분기부터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물가가 계약가를 역전하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단기 고점 신호일 수 있으나, 공급 증설이 불가능한 구조상 2026년 상반기까지 가격 강세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는 대만 정보기술(IT)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 보도를 인용해 "수급 격차가 지속될 경우 '산업 사이클 붕괴(cycle collapse)'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모리플레이션②③ 中 자동차 업계로 번진 가격인상 파고>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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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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