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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물가와 GDP

    한은, 4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란 사태에 물가·환율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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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한국은행도 다음 달을 포함해 당분간 금리를 연 2.50%로 묶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란 사태로 유가가 치솟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데다, 한은의 금리 인하로 현재 1.25%포인트(p)인 미국과 격차가 더 벌어지면 이미 1,5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란 사태와 고유가 환경이 길어질 경우,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기 진입 시점이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은 17∼18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해 9·10·12월 3연속 인하 이후 올해 1월과 3월 동결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를 피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물가를 거론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 5년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관세 충격에 이어 이제 규모와 기간을 알 수 없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했다"며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연속 동결과 약해진 인하 전망으로 미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역시 다음 달 10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7연속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물가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5.39로, 1월(143.74)보다 1.1% 상승했습니다.

    작년 7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지난달 28일 이뤄진 만큼 2월 수입 물가에 전쟁의 직접 영향은 반영되지도 않았지만, 전쟁 전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만으로도 물가가 들썩였습니다.

    세부 품목에서 원유(9.8%)·나프타(4.7%)·제트유(10.8%) 등의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3월 들어 13일까지 58.6% 올랐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작년 월평균보다 1.4% 상승했다"며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3월 수입 물가에 상방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수입 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는 시차는 품목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국제 유가 오름세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13일부터 시행된 최고가격제로 소비자물가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한은이 금리를 낮추기에는 최근 1,500원을 넘나드는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도 너무 높습니다.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500.70원까지 올랐습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낮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483.10원)보다 17.60원이나 뛰었습니다.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 파르스 피격 소식 등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란 #금리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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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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