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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러시아, 韓 우크라 지원 시 보복 위협...지난달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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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韓이 입장 바꾸면 부정적 결과 불가피"
    PURL 참여 관련해 지난달 이어 2번째로 보복 위협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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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인근 최전선에서 우크라 병사가 미국산 M-109 팔라딘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4년 넘게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달에 이어 재차 한국을 상대로 우크라 무기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보복한다고 위협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이 이른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 목록(PURL)'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는 상황을 피하고 싶지만, 한국이 이 문제에서 기존 입장을 바꾼다면(참여한다면) 그러한 결과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PURL은 나토가 2025년 7월 신설한 우크라 지원 체계다. PURL은 우크라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그 대금을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이 해당 장비를 우크라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 중이며, 일본도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발표에서 나토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은 살상무기가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과 비살상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제한해 검토 중이다.

    자하로바는 지난달 20일에도 타스통신을 통해 한국이 PURL에 참여할 경우 "우리는 비대칭 조치를 포함해 보복 조처할 권리를 실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한국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그런 물자 공급에 참여하는 것이 우크라 분쟁 해결 전망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하로바는 한국의 PURL 참여 가능성을 다룬 언론 보도에 놀랐다며 "그런 조치는 우크라군에 무기와 탄약을 쏟아부으려는 서방의 노력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이 나라(한국)의 공식 노선과 일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당국자들은 이를 반복적으로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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