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청년층 실업률이 7.7%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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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청년층은 고용한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23만4000명) 증가했다. 2025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31만2000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8만7000명),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에서 취업자가 1년 전보다 증가했고 50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자가 감소한 건 전 연령대 중 20대(-16만3000명)가 유일했다.
전체 고용률은 61.8%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청년층(이하 19~29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3.3%에 머물렀다. 2024년 2월 이후 2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실업률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2월(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업종별 편차가 컸다.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3.7%(7만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9.4%(28만8000명), 운수및창고업 4.9%(8만1000명)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 7.6%(-9만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7.1%(-10만5000명), 정보통신업 3.6%(-4만2000명), 건설업 2.1%(-4만명), 제조업 0.4%(-1만6000명) 감소했다.
특히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인공지능(AI) 도입 활성화에 따른 고용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청년층 일자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국가데이터처 측은 "전문과학기술및서비스업의 경우 최근 55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해온 산업으로 기저효과에 의해 (취업자가) 감소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인지 AI 전환으로 인한 구조적인 변화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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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변수가 터지면서 3월 이후 고용지표가 더 악화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정부도 미국-이란 전쟁이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3월 이후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전반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부문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청년고용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거론되는 청년고용대책이 '취업역량 강화' '일경험 제공' 등 기존에 해왔던 청년 일자리 정책과 차별점이 없어 청년층의 고용한파를 막아줄 수 있을지엔 의문부호가 찍힌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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