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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與 서울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정원오 견제론’ 속 차별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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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속한 주택공급’에 한목소리

    정원오 “유일 필승카드”, 박주민 “결기로 서울 지킬 것”

    전현희 “강남 소구력”, 김영배 “행정·정치·글로벌 삼박자”

    헤럴드경제

    19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김형남·전현희·정원오·박주민 예비후보 [SBS 방송 화면 캡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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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6·3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첫 토론회에서 본격적인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 후보(기호순)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서울 주택 공급이 더욱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민간·공공의 역할 등 각론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영배 후보는 “영등포 등 일대에 대규모 준공업지역이 있는데, 그곳을 집중 개발해서 제2의 강남을 만들 수 있다며 함께 자신의 공약을 논의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향해 발표된 공약 중 “주택 공급과 관련한 비전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 후보는 “구청장직 수행으로 선거성 공약 발표가 늦어졌다”며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민간 아파트 공급과 시세의 70∼80% 정도의 ‘실속형 아파트’, 임대주택 공급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 후보는 이어 박 후보를 향해 “공급 대책이 공공재개발·재건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민간 부문의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민간과 공공의 ‘투트랙’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늘 말씀드려왔다”며 공공청사, 공공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주택 공급과 함께 지분 적립형 분양제도의 결합을 통한 민간 개발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건설을 해서 공공 아파트를 공급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서울시의 관리·감독하에 인허가 절차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남 후보는 “다가구 주택이나 빌라를 시가 매입한 뒤 임대하는 방식으로 청년의 월세난을 해결하는 게 서울시의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경쟁자들과의 차별화 시도가 두드러졌다. 정 후보는 “저는 그 어려웠던 지난 지선의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오 시장과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후보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 이란 사태, 민생 문제 등 어느 하나 쉬운 과제들이 아니다”라며 “행정력과 정치력, 글로벌 (감각)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가 해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유일한 카드라고 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유이한 카드”라며 “정의와 개혁의 길에서 늘 맨 앞줄에 섰고 헌신적인 동지로서 함께 싸웠다. 그 결기로 서울을 지키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저는 강남에서 높은 지지율로 이겨본 유일한 후보다. 강남에서 승리해서 민주당이 서울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개혁성과 정체성, 강남에서의 소구력으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케이팝 데몬 헌터스 2’가 제작된다면 소개하고 싶은 서울 명소가 있느냐는 질문도 제시됐다. 김영배 후보는 “광화문과 한양도성, 김형남 후보는 종로3가 포차거리를 각각 꼽았다. 정 후보는 성수동, 전 후보는 서울숲과 동대문 패션타운, 박 후보는 동묘 벼룩시장을 조명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 예비후보 토론회는 20일 JTBC 주관으로 한 차례 더 열린다. 그 뒤 23∼24일 예비경선, 내달 7∼9일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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