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쇼크'가 골목 경제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세탁소와 카센터 등은 그 충격을 직격으로 받고 있는데요.
이들 업계는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증평에서 9년째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선준 씨는 최근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유가 영향으로 세탁소에서 쓰는 소모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클리닝용 유기용제와 비닐은 모두 석유화학제품으로, 유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김 씨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소모품 가격이 한번 올랐는데, 이번에 또 올랐다고 토로했습니다.
<김선준 / 세탁소 사장> "드라이클리닝 용제 같은 경우는 20% 이상 인상이 됐고 비닐값도 10% 정도 인상이 됐고 옷걸이도 가격이 올라갔고 하다못해 세제 가격도 올라가 버리니까…"
소모품 가격이 폭등했지만 정작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세탁소는 봄철이 대목인데 혹여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가 매출이 떨어질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김선준 / 세탁소 사장> "계속 버티고는 있는데 버티다 버티다 이제 한계점이 오면 손님들한테 양해를 구하고서 가격을 인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정비소 대표 한범수 씨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처로부터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가격이 오른다는 통보를 받은 겁니다.
윤활유 가격은 이르면 당장 다음 주부터 오를 예정인데, 인상률은 많게는 35%에 달합니다.
이대로라면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한 씨는 매출에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 자동차 정비소 대표>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이런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조금 반감을 가지시는 편이세요. 그래서 그거를 다 설명하는 것에 따라서 저는 많이 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 쇼크'가 우리 골목 경제를 전시 상황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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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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