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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최악의 경북 산불 발생 그 후 1년…피해 주민 목소리 들어보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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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 CBS 라디오 <류연정의 마이크온> (17:00 ~ 17:30)
    ■ 진행 : 류연정 앵커
    ■ 인터뷰 : 구계2리 류시국 이장, 재우요양원 건은영 원장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대구CBS라디오 <류연정의 마이크온>'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류연정> 네. 오늘은 산불 피해 주민들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의성군 구계2리의 류시국 이장님. 그리고 안동시 남선면에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재우요양원 건은영 원장님을 차례로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구계 2리의 류시국 이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네, 이장님. 안녕하세요.

    ◆ 류시국> 예, 안녕하십니까. 류연정 앵커님. 류시국입니다.

    ◇ 류연정> 네, 바쁘실 텐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생방송에 정진원 기자도 함께하고 있어요. 인사하시겠어요?

    ◆ 류시국> 아, 정진원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정진원> 아, 네. 안녕하십니까? 덕분에 주민분들 잘 만나 뵙고 돌아왔습니다.

    ◆ 류시국> 네, 고생하셨습니다.

    ◇ 류연정> 네. 두 분이 얼마 전 취재에서 만나셨던 것 같아요. 네. 이장님 그 최악의 산불. 이 경북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이 다 됐는데요. 가장 처음에 산불을 어떻게 들으셨어요? 산불 소식을.

    ◆ 류시국> 예. 그때가 3월 22일에 처음 났을 때. 이제 우리 안평면이었거든요. 근데 우리 바로 옆 동네가 이제 단촌의 방하리라고 있습니다. 그 동네에 불이 번지면서, 이장들이 모두 출동하라고 문자가 와 갖고. 저희들이 3일 동안 진압하게 됐고요. 사실 그때는 큰 바람이 없어서 우리가 밤늦게까지 그 방하리 동네에 있으면서, 직접 산에 올라가서 펼쳐지고 불을 끄고 했거든요. 그래 했는데. 25일 날 오후쯤에 갑자기 심하게 바람이 불면서, 불이 살아나면서 이제 우리 동네까지 오게 됐습니다.

    ◇ 류연정> 아, 강풍을 만나면서 갑자기 번지게 된 거군요.

    ◆ 류시국> 그렇죠.

    ◇ 류연정> 그때 그러면 대피 방송이 나왔던 거예요?

    ◆ 류시국> 그때는 사실 이제 우선 전체적으로 대피 방송이 나올 상황은 못 됐던 것 같아요.

    ◇ 류연정> 막 급하셨군요. 그 정도로.

    ◆ 류시국> 그렇죠 대피 방송은 없었고, 우리가 사실 그쪽 불난 곳에서는 상당히 멀어요. 사실. 근데 검은 연기가 이렇게 올라오는 게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서, 제가 이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른들을 미리 대피시키게 되었죠.

    ◇ 류연정> 아, 사전에 좀 예감을 하시고. 대피를 빨리 시키셨군요.

    ◆ 류시국> 네, 그랬어요.

    ◇ 류연정> 이장님도 이 마을에 사신 지 꽤 되셨을 텐데, 이 정도의 산불로 대피해 보신 적은 이번이 처음이세요?

    ◆ 류시국> 어른들이 말씀하십니다. 7, 80년 살아도 저는 64인데. 물론, 안동에서 오래 살았습니다만은 이렇게 불 난 거는 처음이라 그러거든요.

    ◇ 류연정> 마을 어르신들이 다 처음 보셨군요.

    ◆ 류시국> 예. 주택이 이래 불난 거는 한 번도 본 적 없다 그러세요.

    ◇ 류연정> 그렇군요. 아무튼 너무 놀라셨을 것 같고, 피해도 컸는데. 이장님 댁 피해는 어떻습니까?

    ◆ 류시국> 저도 피해는 좀 많죠.

    ◇ 류연정> 뭐, 주택이 다 타신 거예요? 어떤 상황이죠?

    ◆ 류시국> 네, 사실 막 이렇게 많이 피해가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저는 한우를 키우는 축산업을 하고 있습니다.

    ◇ 류연정> 아, 네.

    ◆ 류시국> 네, 우사의 관리동하고 소 먹이로 1년 동안 먹일 볏짚을 많이 준비해 놨는데, 그게 다 전소되었고요. 그리고 우사 일부하고 퇴비사가 많이 부서져서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 집도 전소되었고요.

    ◇ 류연정> 네, 그 사진을 저희가 유튜브에는 띄워드리고 있고. 우사가 거의 무너져 내렸고 옆에 있는 어머님 댁. 이제 어머님은 병원에 계시고, 이장님께서 생활하시는 거처죠. 여기가 모두 탔다는 거죠.

    ◆ 류시국> 그렇죠.

    ◇ 류연정> 그렇군요.

    ◆ 류시국> 저 같은 경우는 어머님이 그때 병원에 계셔 갖고.

    ◇ 류연정> 인명 피해는 없으셨으나. 네, 그 이후에 회복은 좀 되셨어요?

    ◆ 류시국> 회복은 지금 조금 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어머님이 그때 병원에 아까 말씀하셨지만, 병원에 계셔 갖고. 어머니 집에 대해서는 사실 빈집이라고 처리하는 바람에. 안 산다고 하는 바람에 전혀 지원이 없었고요. 제 우사 관리사에 대해서는 제가 거주를 했기 때문에 지원을 받아 갖고 얼마 전에 어머니 집 터에 이제 조그마하게 새로 신축을 했습니다.

    ◆ 정진원> 이장님, 그 빈집이라도 주택이 전부 탔는데. 보상이 안 되는 건가요?

    ◆ 류시국> 그거는 처음에 이제 산불 난 후에 피해 조사를 할 때. 군청의 지침이 빈집에 대해서는 지원이 없다고 했거든요. 그래 갖고 물론 안 사는. 아무도 안 계시니까 면사무소에서 직원이 나와서 이제 조사를 할 때. 제가 산다. 안 산다. 그거는 사실 제가 같이 보면서 얘기했던 곳이기 때문에. 근데 나중에 보니까 빈집도 지원금을 받은 분이 좀 많았어요. 그래서 이제 현재 이제 다시 이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추가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추가 신청 기간이 내년 1월 28일까지입니다.

    ◇ 류연정> 아, 신청만 내년 1월 28일까지.

    ◆ 류시국> 네, 그러고 나면 이제 의성군청에서 신청서를 받아 갖고. 이게 지원이 되는지 안 되는지 심의를 받고. 그러면 다시 경북도청으로 올라가요. 거기서 또 심의를 갖고.

    ◇ 류연정> 심의를 여러 번 해야 되네요.

    ◆ 류시국> 그리고 마지막에 또 정부에 올라간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거기서 심의를 해 갖고 이제 된다. 안 된다. 이런 걸 확정을 하는 것 같던데. 그 기간이 뭐, 잘은 모르지만 아직 2년 정도 걸릴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 류연정> 그렇겠네요. 뭐, 신청만 여러 단계고. 그 뒤에 답을 또 듣는 과정이 필요하니까.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 류시국> 네, 현재 어르신들이 연세가 다 많은데. 그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염려가 되지요. 저희 어머니도.

    ◇ 류연정> 절차가 너무 길고 복잡해서 그렇군요.

    ◆ 류시국> 저희 어머니도 그 사이에 돌아가셨고요.

    ◇ 류연정> 아, 어머님이 그 후에 돌아가셨군요. 그러면 어머님이 집을 못 보고. 그러니까 망가진 상태니까. 본인이 수십 년 살던 집을 못 보고 떠나신 거네요.

    ◆ 류시국> 맞습니다. 우리 어머님이 작년 11월 28일에 돌아가셨는데. 그때 집이 착공이 안 돼 갖고 못 보셨어요. 보통 이래 보면. 병원에서 돌아가시면은 사시던 집에 들렀다 가시잖아요.

    ◇ 류연정> 네, 장례 치를 때 말씀이시죠.

    ◆ 류시국> 네, 장례 치를 때. 그런데 저는 이제 그 집만 빈터만 남다 보니까. 일부러 모시고 오지 않았어요. 마음이 아팠죠.

    ◇ 류연정> 그렇겠네요. 어머님이 오래 사신 집이잖아요. 그렇죠?

    ◆ 류시국> 그럼요. 우리 어머니가 16살에 시집을 오셔갖고, 거의 뭐, 80년 70년 살던 집인데.

    ◇ 류연정> 아, 70, 80년 살던 집이 없어졌는데. 보시지 못하고 가셨군요.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또 이장님으로 일을 하시고 있는데, 지난 1년간 마을을 좀 많이 살피셨을 것 같아요. 마을 분위기는 어떤가요? 회복이 좀 됐나요?

    ◆ 류시국> 예, 지금 불이 나고 사실 한 달 조금 지나서. 우리가 임시주택에 입주했거든요. 그전에는 어른들은 물론 자녀분들한테 가신 분도 있지만. 이 회관에서 지냈었어요. 거의 한 달 넘게. 그러다가 입주를 했는데,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너무 좁으니까. 해만 지면 밖으로 나옵니다.

    ◇ 류연정> 답답하셨군요.

    ◆ 류시국> 안에 있으면 답답하니까. 그러다가 이제, 지금은 이제 좀 많이 좋아지긴 했어요.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까. 지금도 이래 보면은 복구라고 얘기하시는데, 자꾸 자제분들이 주택 신축에 망설이고 있는 분이 많아요. 현재 구계2리에 주민이 70명이 좀 넘거든요. 근데 80세 이상 되신 분들이 20분이 넘어요.

    ◇ 류연정> 워낙 고령이 많으시군요. 네.

    ◆ 류시국> 그러다 보니까 이제 거의, 그러고 나서는 또. 70대가 거의 다고 60대는 10여 명밖에 안 됩니다.

    ◇ 류연정> 60대가 많이 없으시군요.

    ◆ 류시국> 별로 없어요. 제가 남자로서는 막내였습니다. 사실은.

    ◇ 류연정> 그렇군요. 그런 상황이니까, 얼마나 살 줄 알고. 뭐, 집 짓기가 부담스럽다. 이런 마음이신가 보네요.

    ◆ 류시국> 그렇죠. 그거죠. 그리고 또 혼자 계시니까. 둘 내외 계시면은 그래도 지어 드릴 텐데. 혼자 계시니까 혼자 계시면 또 얘기하시죠. 또 야야 내가 오래 살지, 어얘 살지 모르는데 왜 하노.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물론, 짓기를 바라요. 솔직히 그런데 또 지원금 나온 게 또 충족하지 못하다 보니까. 자제분들도 많이 망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진원> 네, 이장님. 그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제 산불 이후에 집을 떠났다가 못 돌아오고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면서요?

    ◆ 류시국> 예, 이 산불 이후에 이제 요양병원으로 가셨다가 돌아가신 분이에요. 요양병원 가신 분들이 다섯 분 되는데. 거기서 한 세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좀 뭐 집도 그런 상태가 되지만.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 보니까 집이 없으니까. 병원으로 모셨는데, 가시고 나서는 좀 안 좋았어요.

    ◇ 류연정> 집이 이제 탔고,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요양병원으로 어쩔 수 없이 옮기셨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계신 거군요.

    ◆ 류시국> 그렇죠. 그때는 바로 또 우리가 또 이주가 되지 않은 상태니까.

    ◇ 류연정> 네, 알겠습니다. 이장님 뭐, 또 봄철인데 산불 조심하셔야 될 것 같고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지금까지 의성군 구계 2리의 류시국 이장님 만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류시국> 네, 감사합니다.

    ◇ 류연정> 네, 그리고 다음은 역시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시 남선면에 있는 재우요양원 건은영 원장님을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건은영> 네, 안녕하세요.

    ◇ 류연정> 네, 원장님. 우리 정진원 기자도 나와 있어요. 인사하실까요?

    ◆ 건은영> 네. 안녕하세요.

    ◆ 정진원> 아, 네 안녕하십니까.

    ◇ 류연정> 두 분도 취재에서 만난 적이 있으시죠? 현장에서.

    ◆ 건은영> 네.

    ◇ 류연정> 원장님 뭐,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는데. 1년 동안. 재우요양원이 안동시 남선면에 위치해 있죠?

    ◆ 건은영> 네, 맞아요.

    ◇ 류연정> 네. 직접적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이에요. 화재 당시 이야기부터 좀 여쭤보고 싶은데, 피해가 얼마나 됐었나요?

    ◆ 건은영> 예, 저희는 이제 사택이 있고 요양원 본체가 있는데, 그 요양원은 외벽하고 에어컨 뭐 이런 것들이 전부 다 탔고요. 그다음에 이제 사택은 완전 소실.

    ◇ 류연정> 지금 사진이 유튜브에는 나오고 있는데, 아, 피해가 엄청납니다. 그렇죠.

    ◆ 건은영> 네.

    ◇ 류연정> 사택은 완전히 흔적도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없어졌고요.

    ◆ 건은영> 소실됐었어요. 그냥 콘크리트라서, 그냥 콘크리트 그 자체는 조금 남아 있고. 다 소실된 상태였어요.

    ◇ 류연정> 아, 피해가 엄청 컸는데요. 다행히 그래도 당시 불길이 덮치기 직전에 대피를 하셔서. 요양원이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으신데도 인명 피해는 없었어요.

    ◆ 건은영> 네, 맞습니다.

    ◇ 류연정> 그래도 다행이지만 대피 과정이 아주 힘드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대피를 하셨어요?

    ◆ 건은영> 네, 저희는 이제 3월 24일날. 불길이 이쪽으로 오니까 어른들이 이제 그 연기 때문에 시청하고 보건소에서 어르신들을 미리 이제 옮기시라고. 대피를 하라고 이제 명령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이제 3월 24일날 저희가 급하게 비어 있는 요양원하고, 요양병원으로 어르신들을 각각 옮겨서.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가지고 이제 옮겼고, 25일날 불이 났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대피하실 때는 그러면 뭐, 구급차 동원하시고. 개인 차도 다 동원하시고?

    ◆ 건은영> 네, 저희가 이제 보건소에서 와상 어르신들 8분 때문에 앰블란스 8대를 준비해 주셔 가지고, 와상 어르신들은 앰블런스로 옮기고 나머지 어르신들은 저희가 28인 시설이어서요. 20명 어르신들은 저희 직원들 개인 차를 다 가지고 오셔가지고, 어르신들을 이름을 다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앞으로. 이름을 다 이렇게 누구를 맡겼어요. 그래서 그분들을 차례차례로 이제 본인이 맡은 어르신들을 차에 태워서. 이 전 직원이 차를 차 갖고 계시는 분들이 다 동원되고, 전 직원이 다 출근을 해가지고. 좀 차분하게 어르신들은. 힘들었지만 차분하게 잘 옮겼습니다.

    ◇ 류연정> 아주 대대적인 이송 작전이었을 것 같은데요. 대피 생활도 또 쉽지 않으셨겠어요?

    ◆ 건은영> 네, 저희가 이제 요양병원에 8분. 이제 요양에 20분. 요양원에 8분을 옮겼다가 이게 두 군데로 나눠지니까 저희가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 있다가 요양병원의 어르신들 20분을 전부 요양원 1층이 비어 있는 요양원이 있었어요. 그쪽으로 다 옮겨서 저희가 이제 생활했는데, 너무 환경이 열악하니까 진짜 피눈물 나게 힘들었어요.

    ◇ 류연정> 인근에 다른 시설을 빌려서 가 계셨던 거죠?

    ◆ 건은영> CBS에서 이제 인터뷰해 가시고 하실 때. 그때 당시에 남의 집 거실에 저희 어르신들을 다 계시게 했었어요.

    ◇ 류연정> 다른 곳 이제 요양원의 거실. 공용 공간 같은 데 어르신 베드를 두고 생활하셨다.

    ◆ 건은영> 그렇죠.

    ◇ 류연정> 네, 뭐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또 공간을 내주시긴 했어도. 쓰시던 공간이 아니니까 많이 좁고, 불편하시고 그랬겠습니다.

    ◆ 건은영> 저희가 어른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보호자 분들한테도 죄송하고, 직원들이 너무 많은 힘이 되어 주셨고, 저희가 이제 그런 부분에 굉장히 감사드려요.

    ◇ 류연정> 네, 고생이 많으셨는데요. 그러고 나서 지금 시설로 다시 복귀는 언제 하신 거예요?

    ◆ 건은영> 35일 만인 4월 29일날 저희가 복귀했어요.

    ◇ 류연정> 완전히 복구가 이루어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인데요.

    ◆ 건은영> 네, 그래서 이제. 그때는 에어컨을 틀거나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어가지고.

    ◇ 류연정> 네, 그런 날씨는 아니었고.

    ◆ 건은영> 네, 저희가 이제 그때 외벽하고 나머지는 다 놔두고요. 그 유리창이 다 깨졌었거든요. 그래서 유리창을 다 갈고 청소 다 하고. 그다음에 이제 보일러 보일러도 줄이 당겨서 다 고장이 나서. 보일러 고치고 그렇게 해서, 일단 어르신 들어오시고 나서. 외벽이라든가 뭐, 나머지 부분을 다 에어컨 넣고 전기 보고. 나머지 부분을 다 했어요.

    ◇ 류연정> 지금 유튜브에는 사진이 나오고 있고요. 워낙 강풍에, 산불에, 이러다 보니까 내부도 엉망이 되고. 유리창도 다 깨지고 그랬던 상황 같습니다.

    ◆ 건은영> 예. 맞아요.

    ◆ 정진원> 네, 원장님 그 피해가 당시에 되게 심각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러면 복구가 된 건가요? 그 이후, 복구 비용이 얼마 정도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 건은영> 예. 저희가 이제 요양원 같으면 외벽이 전부 다 타서. 제가 이제 한 번 계산을 해 보니까. 요양원이 한 1억 8천 정도 들었더라고요. 그 에어컨 다 싹 다 갈고, 외벽 다 갈고 유리창 다 갈고, 뭐. 청소 뭐, 돌도 다 깨져 가지고, 돌 뭐 이런 거 하니까 한 1억 8천 정도 되고. 집은 저희가 새로 지은 지었으니까, 다시 이제 제가 이렇게 보니까. 한 1억 5천 정도 들었어요.

    ◇ 류연정> 많이 드셨네요. 부담이.

    ◆ 건은영> 그러니까 집에 이제 전기 제품도 다 들어와야 되고. 그런 모든 것들을 집기류하고 다 하니까. 한 1억 5천 정도 들었더라고요.

    ◇ 류연정> 그럼, 그중에 나라에서 받은 게 얼마. 뭐, 보험 같은 거 들어놓으셨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보상받으셨어요?

    ◆ 건은영> 네, 나라에서는 이제 요양원 쪽으로는 하나도 안 나오고요. 요양원 쪽에 이제 보험 넣어놨던 거.

    ◇ 류연정> 화재보험 넣어두신 거?

    ◆ 건은영> 네, 화재 보험 나왔던 게 1억 정도 나왔고. 그다음에 집은 사택은 이제 보험이 보험료가 한 8천만 원. 그래서 이제 보험료에서 1억 8천이 나왔고, 그다음에 나라에서는 사택으로는 돈이 나왔어요. 한 1억 정도 그렇게 하니까. 한 5천만 원 이상 사비가 들어갔죠.

    ◆ 정진원> 그 사비 부담이 큰 것 같은데.

    ◆ 건은영> 엄청 크죠.

    ◆ 정진원> 근데 이게 경북 산불 특별법이 통과됐잖아요. 그래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런 걸 보상받을 수 있는 건가요?

    ◆ 건은영> 지금 준비는 하고 있어요. 확실히 될지 안 될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고. 그 이제 시장님하고 오셔가지고 그 서류를 다 제출하라 해서, 지금 그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류연정> 네, 신청하실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장님 간단하게 이제 산불 트라우마가 다들 생기셨을 텐데. 지역 주민들은 어때 보이세요? 정신적 건강. 잘 회복하고 계신가요?

    ◆ 건은영> 너무 안 좋으시죠. 그러니까 지금 모듈러 주택에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 그분들은 생활이 굉장히 비참해요. 그 작은 그 공간에서 계시다 보니까.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그래서 굉장히 힘들어 하시고요. 과수원 하시는 우리 농민 분을 오늘 제가 만났는데. 그분은 수확이 전혀 안 되는. 불이 스쳐가서 나무가 하나도 못 쓴다고 일요일날 다 캐낸다 하시더라고요. 아직도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 류연정>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정신적으로 다시 고통받으실 것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원장님 힘내시고요. 저희는 또 한 번 연락드리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 건은영> 네. 감사합니다.

    ◇ 류연정> 네. 류연정의 마이크온.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무심코 버린 작은 불씨가 누군가에게 전 재산과 생명을 앗아가는 재난이 되는 일. 저희가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있습니다. 모두 꺼진 불씨도 다시 보는 봄철을 보내시길 바라고요. 정진원 기자 오늘 고생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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