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림' 주제로 19일, 창원공원묘원서 추모예배 엄수
'부산을 복음의 도시로' 일평생 기도로 헌신한 영적 거목
마지막 유언 기도 통해 '확신 있는 믿음'의 유산 남겨
이정삼 목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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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독교계의 영적 거목이자 '기도의 사람'으로 추앙받는 고(故) 정필도 목사의 4주기 추모예배가 19일 오전 11시 창원공원묘원에서 경건하게 거행됐다.
이날 예배는 고인이 평생을 지켜온 사명인 '무릎으로 나아가다'를 상징하는 '엎드림'이라는 주제 아래 그가 남긴 신앙적 발자취를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필도 목사는 생전 '부산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던진 목회자였다.
척박했던 부산 땅에 수영로교회를 개척하고,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시킨 것은 물론, 교파를 초월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성장을 위해 헌신하며 수많은 후배 목회자에게 귀감이 돼 왔다.
이날 설교를 맡은 이정삼 목사(석포교회 원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정필도 목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었던 분"이라면서 "그의 사역은 단순한 목회를 넘어 오직 믿음과 기도로 증명해 낸 하나님의 역사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故 정필도 목사의 유가족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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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예배는 최근 영적으로 매우 혼탁하고 분별하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수많은 가치관이 충돌하고 진리가 흐려지는 시대 속에서 고인이 생전에 그토록 강조했던 '영적 통찰력'과 '철저한 분별력'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회복해야 할 핵심 가치로 부각됐다.
현장에 참석한 교계 인사들은 정 목사가 보여준 '무릎의 영성'이 단순히 과거의 업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혼돈의 시대를 이겨낼 영적 안목을 기르는 '마중물'이 되기를 한마음으로 소망했다.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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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가족 인사에 이어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담임)의 인사말과 축도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고인이 남긴 "적당히 생각하지 말고 확신을 가지라"는 유언을 가슴에 새기면서 시대를 분별하는 영적 파수꾼으로서 기도의 자리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적 거목, 정필도 목사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기도의 향기와 통찰의 메시지는 영적 갈급함에 처한 한국교회에 다시금 일어설 힘을 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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