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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레바논 기자 중계 중 포탄 피격...이란, 호르무즈 '통행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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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21일째,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선 생중계하던 기자 바로 뒤로 이스라엘 포탄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 삼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레바논에서 러시아 기자 뒤로 포탄이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됐죠.

    [기자]
    네, 레바논에서 전쟁 상황을 생중계하던 러시아 국영 매체 기자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프레스' 글자가 적힌 방탄조끼를 입은 채 전황을 전하던 기자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황급히 엎드립니다.

    곧바로 뒤에서 포탄이 떨어지고, 검은 연기와 함께 잔해물이 날아드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 기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서 보도하던 중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언론인을 고의로 겨냥했다며 즉각 모스크바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전황이 격화하면서 이란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번엔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물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하죠.

    [기자]
    네, 이스라엘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또 꺼내 들었습니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와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해협을 통해 에너지와 식량을 운송하려면 이란에 돈을 내라는 겁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서면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운영이 예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이후 현재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의 '선별 통제' 아래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양 교통정보 플랫폼 마린트래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주 최소 8척의 선박이 평소 잘 쓰지 않던 이란 라라크섬 주변 경로로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적의 선박들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아부다비 인근에 집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운 전문 데이터 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한 유조선 운영업체가 무사 통과를 대가로 이란에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이제 세계 경제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노골적으로 무기화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죠.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각으로 19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 저공비행 공격기와 공격 헬기를 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케인 의장은 이들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고속 공격정들을 표적으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 동맹국이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상공에서 이란의 기뢰와 드론 같은 위협 요소를 먼저 없앤 뒤에 군함을 투입해 선박을 호위하겠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위협이 100% 제거되긴 어려울 거라고 내다보고 있어, 해협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윤소정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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