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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유업계가 에너지 수급 불안 대응책으로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이를 두고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 경제협력 특사 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검토 보도를 공유하며 “똑똑한 이들이라면 모두 같은 선택을 한다(Like everyone else who is smart)”고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언급한 보도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러시아산 원유와 나프타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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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점을 고려해 국내 정유사들과 함께 수입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 같은 해 말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왔다. 그 이전인 2021년 기준으로는 전체 원유 수입량 가운데 러시아산 비중이 약 5%대 수준을 차지했다.
이 같은 기류 변화는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이 현실화된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 나프타의 절반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송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도입 외에도 다양한 대응책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해외 산유국이나 글로벌 석유기업이 국내에 저장해둔 원유를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비축유 방출 카드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공조를 통해 확보한 2000만 배럴 이상의 비축유 방출 시점과 규모 역시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국제유가 안정을 이유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거래를 일정 기간 허용하는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제재 완화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섬 하나가 무너지면 세계 유가가 폭발한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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