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제조업 평균 생산비가 12% 가까이 폭등하는 등 우리 산업 전반이 큰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전략 품목 지정 범위를 확대하고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우리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70%를 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커지자 대체 수입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설비 가동률 하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류비 비중이 영업비용의 최대 35%를 차지하는 항공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연간 예상 유류 소모량은 3천50만 배럴로 유가가 이전 대비 50달러 오르면 연간 2조2천억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설과 건자재 업계도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뛰면 철강과 시멘트 등 건설 자재 생산비와 장비 운용비, 운송비까지 연쇄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유가가 50% 오르면 건설 생산 비용은 1.0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우리 산업 전반의 생산 비용을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봉쇄 기간이 3개월 넘게 장기화 하면 제조업 평균 생산비는 12%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빙현지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에너지 투입 비중이 높은 석탄이나 석유제품은 최대 83%, 전력과 가스는 최대 77.7%까지 비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납니다. 특히 비용 상승은 화학과 금속, 운송과 같은 에너지 집약 산업으로 파급되는 구조입니다.]
연구원은 에너지 공급 차질은 산업재 공급 차질로 연결되는 복합 리스크에도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석유화학과 반도체, 비료 생산의 핵심 관련 원자재인 나프타와 헬륨, 무수암모니아 같은 에너지 연계 산업재의 공급망 충격도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와 산업재 공급망을 통합 관리하면서, 전략 품목 범위를 확대하고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오인석 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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