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1 (토)

    BTS, 광화문 7일 빌리고 3000만원 낸다…경복궁·숭례문 다 해도 1억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대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가 지불하는 장소 사용료는 1억 원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 관리를 위해 1만 명 이상의 공공 인력도 현장에 투입된다.

    21일 서울시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사용료는 면적 1㎡당 1시간에 10원(오전 6시~오후 6시) 혹은 13원(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으로 책정돼 있다. 조례상 광장이 시민의 건전한 문화·여가 활동을 위한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 공간’으로 규정돼 있어 일반 대형 공연장 대관료보다 현저히 낮다.

    하이브가 1만㎡가 넘는 광화문광장을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사용하는 비용은 약 3000만 원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경복궁·숭례문 사용 및 촬영 허가에 따른 입장료 손실분 등을 고려해 국가유산청에 내는 6120만 원을 더해도, 서울시와 정부에 지불하는 총비용은 9000만 원 수준이다.

    저렴한 사용료와 별개로, 이번 공연이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천문학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BTS의 국내 콘서트 1회당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한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이번 무료 콘서트가 단 하루 만에 서울시에 약 1억 7700만 달러(약 265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안길 것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향후 82회 규모로 예정된 월드 투어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에 맞먹는 경제적 충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수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지만, 보이지 않는 효과는 몇 배, 몇십 배 더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막대한 경제효과 이면에는 공공 자원 투입과 시민 불편이라는 과제도 존재한다.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에는 광화문에서 숭례문 일대까지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6700명, 서울시와 자치구·소방당국은 3400명 등 총 1만 명 이상의 공공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사 준비와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광화문 일대 집회·시위 제한을 요청했으며, 공연 전후로 주변 건물 출입과 차량 통행, 대중교통 및 공유 자전거 이용 등이 엄격히 통제된다.


    대통령 의전보다 더하다? BTS 광화문 공연 이후 벌어질 ‘100조 원’의 정체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