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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석유소비 줄이려는 베트남…내달 '에탄올 혼합 휘발유' 조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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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에 따른 세계적 석유·가스 공급난 속 결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베트남이 석유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탄올 혼합 휘발유를 당초 계획보다 이른 내달 도입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세계적 석유·가스 공급난 속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데일리

    지난 19일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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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최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내달부터 바이오에탄올이 10% 함유된 E10 휘발유를 사용한다는 공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목표(6월 1일)보다 도입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공문은 이번 석유·가스 공급 차질이 “에너지 가격에 상당한 변동을 초래해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수많은 어려움을 초래했으며, 베트남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에너지 안보 위험을 키웠다”고 밝혔다. 또 관련 당국에 전기차 생산·이용을 장려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사용을 확대하도록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에 비해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20∼60와트(W) 용량의 백열전구 사용을 오는 3분기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유회사 ‘페트롤리멕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베트남의 휘발유 가격은 약 50%, 경유는 약 70% 각각 급등했다. 베트남 정부는 찐 총리가 카타르, 쿠웨이트, 알제리, 일본 등 여러 국가 당국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석유 등 연료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내달 말까지 필요한 석유·가스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최근 내달부터 베트남 항공사들이 항공유 부족 사태를 겪을 위험성이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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