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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삼성·하닉 2배 ETF’ 이르면 5월 출시…韓증시 판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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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ETF 도입·액티브 규제 완화…상품 다양화 추진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신설…‘한국판 나스닥’ 실험 본격화

    헤럴드경제

    [chatGPT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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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증시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5월 출시될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2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단일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이르면 5월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기초자산 요건과 상품 구조 등을 담은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세칙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가총액과 거래량 기준, 위험 분산을 위한 선물 연계 요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시장 수요가 충분히 검증된 대표 종목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개인 투자자의 단기 대응 수단을 늘리는 동시에, 특정 대형주로의 자금 쏠림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연계 ETF와 완전 액티브 ETF 등 신규 상품도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ETF 시장 확대 흐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완전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 제한을 받지 않고 운용사의 재량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사실상 공모펀드의 상장형 구조에 가깝다. 운용 전략에 따라 성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ETF와 차별성이 부각된다.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연계 ETF는 시장 구조 개편과 맞물려 추진된다. 정부는 코스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2개 리그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프리미엄 리그의 우량 종목을 묶어 지수화하고 이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코스피 대형주 대비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가총액과 거래 안정성을 갖춘 종목을 선별해 기존 코스닥150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대표 지수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완전 액티브 ETF는 상반기 중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코스닥 프리미엄 ETF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은 이미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자산 규모가 380조원을 넘어 연초 대비 약 30% 증가한 상태다. 신규 상품이 본격 도입될 경우 자금 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증시 변화의 또 다른 축은 코스닥시장 구조 개편이다. 정부는 대형·우량 기업 중심의 프리미엄과 성장 단계 기업 중심의 스탠다드로 시장을 구분하고, 기업이 조건에 따라 리그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장 관심은 프리미엄 리그의 진입 기준에 쏠린다. 금융당국은 미국 나스닥의 다층 구조를 참고해 시가총액, 유동성, 수익성 지표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 수는 전체의 약 10% 수준으로 제한해 소수 우량 기업 중심의 시장을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시장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단일 시장 내에서 리그를 구분하는 구조를 택한 것은 대형 기업의 코스피 이전을 억제하고 코스닥 시장 자체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관과 장기 투자자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번 제도 개편은 이러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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