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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스트래티지 CEO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ETF, 최대 240조원 자금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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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공룡IB’ 모건스탠리, SEC에 수정신고서 제출…MSBT로 NYSE아르카 상장“

    퐁레 스트래티지 CEO ”모건스탠리 고객자산 8조달러…비트코인 보유 0~4% 권고“

    ”중간값 2%만 잡아도 기관 투자자금 240조원 유치…현 최대 블랙록 IBIT의 3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디지털자산 재무관리전략(DAT)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퐁 레 최고경영자(CEO)가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내놓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최대 1600억달러(원화 약 240조원)의 자금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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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 CEO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릴 포스트를 통해 “현재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자산운용)는 약 8조달러 규모의 총 자산(AUM)을 운용하고 있으며, 고객 포트롤리오에 대해 비트코인 보유 비중을 0~4%로 권고하고 있다”며 “만약 중간값인 2%만 비트코인에 배분한다면 이는 1600억달러에 해당한다”고 점쳤다.

    레 CEO의 주장대로라면 모건스탠리의 8조달러 규모 자산관리 플랫폼 전반에 걸쳐 비트코인 비중이 2%만 적용돼도 약 1600억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순자산을 가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의 자산 규모보다 약 3배나 크다”며 “이 ETF는 몬스터 비트코인(Monster Bitcoin)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 같은 발언은 모건스탠리가 자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계획을 진전시키는 가운데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새로운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펀드는 ‘MSBT’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며, 레 CEO는 이 종목명이 기관 수요의 잠재적 규모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가 수정 제출한 S-1 신고서에는 늘어나는 비트코인 현물 ETF들과 유사한 구조가 담겼다. 이 펀드는 NYSE 아르카(NYSE Arca)에 상장될 예정이며, 1만주 단위의 설정(create) 유닛과 초기 5만주 규모의 시드 바스켓(seed basket) 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00만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감사 목적을 위해 이달 초 2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핵심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현재 ETF 생태계 전반에서 사용되는 구조와 유사하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BNY멜론이 현금 수탁기관(cash custodian), 관리자(administrator), 명의개서대행기관(transfer agent)을 맡고,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해당 펀드의 비트코인에 대한 프라임 브로커이자 수탁기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이는 현재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흐름을 규정해온 기본 구조와 일치한다.

    레 CEO의 발언은 단순한 ETF 신청 구조를 넘어 보다 큰 질문을 던진다. 비트코인이 표준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으로 자리 잡게 될 경우, 자산관리사들이 얼마나 많은 자금을 배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수조달러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는, 고객 성향에 따라 비트코인 노출 비중이 0~4%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신호를 이미 보낸 바 있다.

    지금까지 채택은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2024년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이후, 이 상품군은 500억달러 이상 자금 유입을 끌어들였으며, 그 상당 부분은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졌다. 반면 자문형 채널에서는 내부 정책, 리스크 모델, 고객 수요 등에 따라 채택 속도가 고르지 않은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사 브로커리지 고객들이 현물 비트코인 ETF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접근 범위도 넓혀 왔다. 이번 MSBT 신청은 단순한 유통(distribution)을 넘어 상품 자체를 보유·발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승인이 이뤄질 경우 모건스탠리의 시장 내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SEC는 아직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승인 역시 보장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신청은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한때 비트코인 시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의 대형 은행이 이제 자체 현물 비트코인 ETF 발행에 나섰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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