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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4월 제조업 경기 전망 '급랭'⋯중동 사태에 '화학·자동차'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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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황 전망치 88로 2025년 5월 이후 최저치⋯수출·내수 전망 동반 추락
    3월 현황 지수도 97 기록하며 9개월 만에 기준치 하회⋯채산성 악화 뚜렷


    이투데이

    경기 의왕시 의왕ICD터미널이 컨테이너만 쌓인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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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국내 제조업 경기가 중동 사태 고조에 따른 공급망 위기와 유가 불안 여파로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특히 수출과 내수 전망치가 일제히 기준치(100) 밑으로 대폭 추락했으며 화학, 자동차 업종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됐다.

    22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PSI)'에 따르면 올해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88을 기록해 전달 전망치(117)보다 무려 29포인트(p) 급락했다. 이는 2025년 5월 전망치 이후 최저치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PSI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문가가 더 많다는 뜻이다.

    부정적 전망의 주요인은 중동발 리스크 확전에 따른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 우려다. 내달 수출 전망 PSI는 91로 전월 전망치(130) 대비 39p나 급락했다. 내수 전망(98) 역시 전월 전망치(125)보다 27p 떨어지며 동반 하락했고, 생산수준(97)도 29p 하락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등으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채산성 전망(88) 역시 전월 전망치(112)보다 24p 급락하며 7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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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외한 소재, 기계 부문이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중동 사태의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재 부문 업황 전망은 70으로 전월 전망치(118)보다 무려 48p나 폭락했다. 특히 중동 원유 및 나프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화학(53) 업종이 전월 전망치(121)보다 68p나 폭락하며 제조업 전반의 위축 분위기를 주도했다. 철강(100)은 전월 대비 33p 하락했고, 섬유(77)도 기준치를 넉넉히 밑돌았다.

    기계 부문 전망치 역시 79로 전월(114) 대비 35p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핵심 원재료 공급난과 물류망 마비 타격이 우려되는 자동차(70)가 전월 전망치(122)보다 52p 급락하며 타격이 컸다. 기계(69) 업종도 37p 하락했으나, 조선(107) 업종만이 기준치를 웃돌며 선방했다.

    반면 ICT 업황 전망은 107로 전월(129)보다 22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며 방어막 역할을 했다. 반도체(147)가 전월 대비 31p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호황을 예고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가전(88)과 휴대폰(76)은 전월 대비 각각 37p, 30p 급락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달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97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내수(106)와 수출(105)이 기준치를 상회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으나 제품단가(119) 상승에도 불구하고 채산성(94)이 악화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세종=서병곤 기자 (sbg121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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