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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방탈출로 풀어낸 새로 리뉴얼…‘새로중앙박물관’ 팝업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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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관 기반 체험형 팝업 구성

    방탈출 미션·굿즈·디저트까지

    제품 변화 요소 체험과정 반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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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소주의 제조 비법이 담긴 ‘천년의 비법서’가 사라졌습니다.”

    서울 성수동 ‘새로중앙박물관’은 새로의 제조 비법을 담은 비법서를 추적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시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도난당한 비법서를 추적하는 ‘조사관’이 되어 공간을 누빈다. 전통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방탈출 게임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상 1·2층 약 200평 규모로 꾸며진 이 팝업은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리뉴얼을 기념해 기획됐다. 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가상의 ‘천년 서사’를 중심으로, 브랜드 캐릭터 ‘새로구미’가 시대를 관통하며 술의 비법을 이어왔다는 세계관을 전시 형태로 풀어냈다. 금관, 청자, 백자 등 익숙한 문화재를 패러디한 유물과 연대기형 전시가 배치돼 관람객의 몰입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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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팝업의 핵심은 방탈출 형식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박물관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으며 비법서 조각을 모으고, 이 과정에서 리뉴얼된 제품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는 연출과 함께 등장하는 ‘15.7’이라는 숫자는 기존 16도에서 낮아진 알코올 도수를 의미하고, 비법서 복원 과정에서는 국산 쌀 100% 증류주 첨가, 아미노산 5종 함유 등 핵심 변화가 힌트로 제시된다. 제품 정보를 직접 설명하는 대신 체험 과정 속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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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곳곳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배치됐다. 입장 시 받은 엽서에 스탬프를 모으면 굿즈 뽑기에 사용할 코인을 받을 수 있고, 미션을 마친 뒤에는 나만의 라벨을 넣은 ‘새로 미니어처 병’을 제작할 수 있다. 키캡, 키링, 엽서 등 세계관을 반영한 굿즈와 가챠 방식 이벤트도 마련돼 ‘다꾸’와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마지막 동선은 시식 공간으로 이어진다. 한남동 카페 ‘아우프글렛’과 협업해 비법서 모양의 쌀 크림 디저트와 ‘새로 모히또’ 등으로 구성된 술상을 선보인다. 단순 시음을 넘어 시각·미각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공간에 약 6개월을 들여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젊은 소비자들이 새로를 단순히 ‘마시는 제품’이 아닌 ‘경험하는 브랜드’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과거 팝업 ‘새로도원’이 누적 방문객 4만 명을 넘긴 데 이어, 이번 ‘새로중앙박물관’ 역시 약 1만 명 이상의 방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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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 관계자는 “새로도원이 브랜드 탄생을 알렸다면 이번 팝업은 브랜드 경험과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단계”라며 “젊은 층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공간과 콘텐츠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새로중앙박물관’은 4월 5일까지 성수동에서 운영되며,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대기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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