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 작년 하반기 요기요 턱밑까지 추격
쿠팡이츠 시장 점유율 30% 돌파…배민과 격차 축소
공공배달앱 ‘땡겨요’의 성장세가 꺾이며 업계 3위 요기요를 추월할 것이란 기대감도 힘을 잃는 모양새다. 지난해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늘었던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며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22일 데이터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의 3월 둘째 주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27만 명을 기록했다.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5%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WAU가 213만 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용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땡겨요는 지난해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차 지급이 시작되면서 이용자 유입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에 대한 가맹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공공배달앱에서는 민생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대안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땡겨요의 WAU는 213만 명까지 늘며 요기요(227만 명)에 근접해 3위 자리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땡겨요가 요기요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소비쿠폰 지급 기한 종료 등으로 정책 효과가 사라지자 이용자 이탈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편의성 측면에서 민간 플랫폼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은 할인 혜택과 사용 편의성에 따라 이용자가 언제든 다른 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장인 만큼 일시적 쿠폰 효과만으로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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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달앱 1·2위 경쟁에서는 2위 쿠팡이츠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이츠의 3월 둘째 주 WAU는 83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올해 들어 꾸준히 30%를 넘어섰다. 반면 배달의민족의 점유율은 55%로 전년(59%)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며 양사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11월 말 이후에도 쿠팡이츠 이용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등 타격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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