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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저만 믿고 투자하세요” 금융당국, 핀플루언서 선행매매 고강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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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금융위원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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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램, 유튜브 등 SNS서 종목 추천
    증시 관심 증대·변동성 확대에 피해 우려
    금융당국 협력 강화, 집중제보기간 운영


    #. 텔레그램 주식 리딩방을 개설한 A씨는 허위 투자 경력을 내세워 회원을 유치해 리딩방을 유명 주식 채널로 성장시켰다. 장 개시 후 특정 종목을 소개하면 순간적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을 이용해 종목 소개 직전 고가 매수 주문으로 주식을 집중 매수한 뒤 종목 소개로 주가가 오르면 차익 실현하는 선행매매를 지속했다.

    #. 증권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B씨는 같이 활동하는 전문가에게 방송 매수 추천 종목을 사전에 입수했다. 증권방송에서 종목을 추천하기 직전 본인 명의 계좌로 선매수한 뒤 리딩방 유료 회원에게 이를 추천했으며, 증권방송에서 추천해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시점에 본인 계좌에서 매도하고 리딩방 회원에게 매도 추천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챙겼다.

    금융당국이 금융과 인플루언서를 접목한 이른바 ‘핀플루언서’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를 다수 적발했다며 관련 조사를 강화하고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증권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텔레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주식 투자 등 금융 관련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핀플루언서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혼란을 틈타 가짜뉴스 유포, 불법 리딩방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와 투자자 피해 우려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는 상호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해 시장 감시와 조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핀플루언서가 다수 경로를 통해 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정보 전달 매체를 집중 점검해 혐의 발견 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오는 23일부터 집중 제보 기간도 운영한다. 접수된 제보 내용을 분석해 혐의 발견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하며,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한 경우 부당이득과 몰수금의 최대 30%까지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한다.

    금융당국은 “본인의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고 투자를 추천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며 “투자 조언을 맹목적으로 추종할 경우 주가 급락으로 인한 손실을 볼 수 있고 핀플루언서 불공정거래에 동참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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