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밀크티 ‘차지’ 2분기 국내 진출
하이디라오, 꼬치 전문점 1호 명동 오픈
“中 음식 편견·식문화 국경 사라졌다”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 ‘차지’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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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중국에 안 가도 먹을 수 있다니 환영입니다.”
국내 외식 업계에 ‘중국풍’이 불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식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현지 프랜차이즈들의 한국 상륙도 가시화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인 ‘차지(Chagee·패왕차희)’는 올해 2분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매장을 비롯해 용산 아이파크몰과 신촌 매장을 동시에 열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차지는 차 문화를 기반으로 탄생한 ‘중국의 스타벅스’를 모티브로 한 브랜드다. 매장에서 우려낸 찻잎에 유제품을 더한 음료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현재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지역에서 7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밀크티 브랜드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차지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국내에 전파됐다. 국내에선 ‘중국 여행 필수 코스’로도 알려졌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중국 프랜차이즈 중에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던 곳”, “중국 공항에 가자마자 마셨다” 등 경험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인 차백도(茶百道·ChaPanda), 미쉐(蜜雪), 헤이티(HEYTEA) 등은 이미 한국에 매장을 낸 상태다. 차백도는 강남, 명동 등 핵심 상권가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2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쉐도 주로 대학가에 10여개 매장을 냈다. 헤이티는 강남, 가로수길 등에 5개 매장을 냈다.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중국의 외식 프랜차이즈는 ‘하이디라오’가 대표적이다. 1994년 중국 사천에서 설립된 이후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1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2014년 진출해 현재 11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국내에서 7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꼬치구이 전문점인 ‘하이하이숯불꼬치’의 글로벌 1호점을 명동에 열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국내 외식·식품 업계는 중국 프랜차이즈의 세 확장을 주시하고 있다. 업계가 주목했던 제2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에 ‘상하이 버터떡’이 거론된 점을 상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 상하이의 전통 디저트인 ‘황요녠가오’를 변형한 디저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디라오의 흥행이나, 국내에서 낯선 디저트인 버터떡의 급상승은 중국 음식에 대한 과거의 편견이 없어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식문화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며 “거대 자본을 지닌 중국 브랜드들이 국내 프랜차이즈 지도를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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