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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4만 명 하나 된 광화문… BTS도, 시민도, 경찰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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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만 명 예상보다는 인파 적어

    시민, 관람 마치고 쓰레기 수거

    경찰은 일주일 전부터 안전관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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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8시에 시작된 BTS 광화문 콘서트는 약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에 종료됐다. 환호성으로 BTS를 맞이했던 팬들은 짧았던 콘서트를 마치고 여운을 느끼며 하나 둘 발걸음을 돌렸다. 팬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 온 정 모(60) 씨는 “이순신 동상 있는 광화문에서 콘서트를 진행해 한국의 축제 느낌이 나 좋았다”라며 “광화문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아미들도 걱정이 많았지만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 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온 보이(23) 씨는 들고 온 응원봉을 흔들며 “홍콩에서 학교를 졸업한 뒤 이달 1일 한국에 와서 어학당을 다니고 있다”라며 “BTS는 희망찬 노래로 나에게 힘을 줬기 때문에 형용할 수 없는 존재인데 이렇게 직접 보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모모카(22) 씨는 “BTS를 좋아해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어학당에 다니고 있다”라며 “티켓을 구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일본에서 남녀 불문하고 인기가 대단한 BTS를 보게돼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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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돋보였다. 4만 명 이상의 인파가 한 장소에 몰렸음에도 직접 가져온 쓰레기를 챙겨가거나 BTS 팬을 주축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거리 청소에 나서 공연이 끝난 뒤에도 거리는 깨끗한 모습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 하나 둘 관객들이 자리를 뜨고 있었지만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아미 김은지(50) 씨는 보라색 한복 차림을 한 채 ‘자원봉사’라고 적힌 보라색 띠를 두르고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김 씨는 “BTS의 얼굴에 먹칠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며 “아미들에게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들고가자고 권장하고 있으며, 공연 끝나고 구역에 남아있는 쓰레기들은 우리가 주울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일주일 전부터 안전관리에 나선 경찰의 활약도 돋보였다. ⁠경찰과 소방,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약 1만5000명의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현장에 배치돼 안전관리에 나섰다. 당초 26만 명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현장에 인파는 적게 몰렸지만 콘서트 시작 전과 종료 후 거리 곳곳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퇴장할 때도 경찰의 지시에 따라 외곽에 모인 시민부터 인근 지하철역으로 차례대로 이동했다. 콘서트장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진행됐던 검문·검색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거나 위험 물품이 검색되는 등 일부 잡음이 있었지만 큰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기준 4만2000여 명, 주최측 추산 10만 4000명의 관객이 몰렸다.



    BTS ‘아리랑’ 전부 분석해봤습니다

    남소정 기자 nsj@sedaily.com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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