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쿠슈너와 특사 위트코프 참여
이란 제시 조건은 미국이 받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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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3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종전이 머지않았다는 판단 아래 이란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외교적 협상의 일환으로 이란 회담에 대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란 회담 관련 준비 작업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여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쟁을 "마무리(winding down)"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으나, 당국자들은 실제 전투가 마무리되기까지 2~3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쟁이 끝나기 전 외교적 협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즉각 재개방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핵 프로그램·탄도미사일 등과 관련해 장기적 합의 등이 거론된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집트, 카타르, 영국 등이 양측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란 측이 협상 의사는 있으나, 미국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이란의 조건은 ▲즉각적인 휴전 ▲이란에 대한 공격 재발 방지 보장 ▲전쟁 피해 보상 등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란의 배상금 요구에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협상 조건을 제시한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고 6가지 조건을 계속 이란에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제시하는 6가지 조건은 ▲미사일 프로그램 5년간 중단 ▲우라늄 농축 제로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시설 폐쇄 ▲원심분리기 생산에 대한 엄격한 외부 감시 ▲역내 군비 통제 조약 체결(미사일 1000기 상한)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 등 대리 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등이다.
현재 상황을 보면 미국과 이란이 실제 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을 전망이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은 미국과 협상 중 공습을 단행한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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