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유조선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라고 사실상 최후통첩한 가운데 이란이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인 알리 무사비는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면서 “이란 정부와의 보안·안전 조율을 거치면 통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는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침략을 완전히 중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탓’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걸프 해역의 해양 안전을 개선하고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IMO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사비 대표의 발언은 지난 20일 나왔으나 미국이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뒤 현지에서 보도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군도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맞대응해왔다.
해협 봉쇄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확산한 상태다.
김민지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