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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저커버그도 'AI 에이전트' 쓴다…직접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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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전직원 AI 에이전트 사용 독려…평가에 반영

    "AI 스타트업과 경쟁 위해선 효율성 높여야" 판단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데일리

    메타.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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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자신의 업무를 지원하는 ‘CEO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CEO 에이전트는 저커버그가 보다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돕도록 설계 중이다. 과거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저커버그는 CEO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위해 최근 코딩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전 직원이 AI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직원 평가에도 AI 활용도를 반영하고 있다. 7만8000명 규모로 몸집이 커진 메타가 소규모 인력만으로 빠르고 민첩하게 운영되는 AI 스타트업과 경쟁하려면 AI 적용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메타 경영진의 판단이다. 저커버그는 창업 초기 페이스북 시절에도 ‘빠르게 움직이고 기존 질서를 파괴하라’는 사내 모토를 제시한 바 있다.

    메타에선 직원 개인의 채팅 기록과 업무 파일에 접근해 대신 업무를 수행하는 ‘마이 클로’와 같은 개인 에이전트가 활용되고 있다. 또 프로젝트 문서를 분석하고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세컨드 브레인’도 갖췄다. 이 도구는 한 직원이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메타의 내부 게시판에는 직원들이 발견한 새로운 AI 활용 사례와 AI를 이용해 개발한 새로운 도구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가득하다고 알려졌다.

    메타는 최근 AI 에이전트 기반 소셜 플랫폼 ‘몰트북’을 인수하고 창업자를 영입했으며 싱가포르 스타트업 ‘마누스’도 인수해 다양한 AI 기술을 내부 업무에 적용 중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1월 실적발표에서도 “개인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AI 도구에 투자하고 있다”며 “팀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 사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도 상존한다. 메타는 2022년 약 1만 1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2023년에도 1만명 추가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와 같은 규모의 기업이 AI 스타트업보다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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