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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이노베이션이 비핵심 자산을 잇달아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배터리 업황 부진 속에 수조 원대 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체질 개선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481억 원.
흑자를 달성했지만, 내실은 좋지 못합니다.
배터리 업황 부진에 따른 대규모 자산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만 5조 4000억 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기존 9조 8862억 원이었던 자산 가치를 5조 8291억 원으로 약 4조 원가량 삭감해 실적에 반영한 탓입니다.
막대한 순손실로 인한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비핵심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보령LNG터미널 지분 매각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이 지분 50%를 처분해 약 5600억 원의 현금을 손에 넣으며 자금 흐름에 숨통을 틔웠습니다.
계열사들의 군살 빼기도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에어레인 지분 7.85%를 전량 정리했고,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도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지분 11%를 넘겨 364억 원을 마련했습니다.
SK지오센트릭 역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자회사 3곳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년 전보다 6조 원 넘게 줄어든 22조 5000억 원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90.2%에서 195.9%로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유입만으로는 본격적인 재무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역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재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리밸런싱이 일시적인 자금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배터리와 화학 등 주력 사업의 본업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이수빈 기자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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