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란에 긴장 완화 조치 촉구
양측, 현안 긴밀 소통 지속하기로
외교부는 이날 양국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최근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중동 상황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 걸프 지역 내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조 장관은 현재도 이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40여명의 안전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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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과의 물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서방국들이 주이란 대사관을 대부분 철수한 가운데,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이란을 포함한 국가들과 다각도로 소통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과 승선한 선원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이란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수입이 어려워져 경제에도 치명적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 중 중동산 비중은 69.1%로 이 가운데 95% 이상은 호르무즈해협을 지난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미국이 경고한 점을 짚으며 “중동 지역 에너지 관련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대피를 권고하라”고 재외공관,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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