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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마약왕’ 박왕열 송환…靑 “범죄자 끝까지 추적해 단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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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25일 정부가 일명 ‘국제 마약왕’으로 알려진 박 모 씨를 필리핀에서 국내로 전격 송환한 것에 대해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강유정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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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박 씨가 압송되는 즉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공범과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단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초국가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범죄자가 지구상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도록 국제 공조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했다.

    법무부·외교부·국정원·검찰·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필리핀으로부터 박 씨를 임시 인도 받았다. 한-필리핀이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우리나라 형사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리핀 자체 재판 또는 형 집행 절차를 중단하고 범죄인을 임시로 인도할 수 있다.

    박 씨 송환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직접 임시 인도를 요청한 지 20여일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당시 동포 간담회에서 “박 씨가 교도소 안에서 애인도 불러다 논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이 사람을 수사해서 처벌해야겠다”고 했었다. 강 대변인은 역대 정부가 9년 넘게 외교·사법적 노력을 해 온 끝에, 이재명 정부에서 박 씨 송환이라는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TF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필리핀 대법원에서 징역 60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필리핀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 중에도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는 등 조직범죄를 벌여왔다.

    이슬기 기자(wisd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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