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장중 낙폭 축소에도 0.4%↓…전쟁 장기화에 변동성 지속
트럼프 “협상 진행” vs 이란 부인…호르무즈 재개 여부가 핵심 변수
브렌트 103달러…중앙은행 긴축 압력·경기둔화 우려 확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직후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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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7% 내린 6556.3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84% 떨어진 2만1761.59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8% 하락한 4만6124.06을 기록했다. S&P500은 장중 한때 1% 가까이 밀렸지만 협상 기대가 부각되며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현재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상대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JD 밴스 부통령, 특사들이 협상에 관여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고위급 평화회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협상 과정에서 이란이 ‘선의의 표시’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역시 자국 조건 하에서 비적대적 선박의 통행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혀, 해협 정상화 기대가 일부 부각됐다.
다만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과 직접 협상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어, 협상 실체를 둘러싼 혼선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은 이어지고 있으며, 전쟁은 4주를 넘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다.
군사적 긴장도 유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제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3000명을 중동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옵션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4.79%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 역시 3% 이상 상승하면서 배럴당 103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에너지 업종은 이날 2% 상승하며 S&P500 내에서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고, 이달 들어 상승률은 9%를 넘었다.
시장에서는 결국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여부가 핵심 변수라는 진단이 나온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 전략가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더라도 해협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시장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쟁 장기화는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모신용 시장에서는 자금 인출 제한 사례가 나타나는 등 1조8000억달러 규모 시장의 스트레스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거시경제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고,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월 미국 기업 활동 증가세는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고, 투입 비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쟁이 단기 충격에 그칠 경우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나온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부 낙관론은 유지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전쟁과 인공지능(AI) 구조 변화, 신용시장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상대적으로 높은 명목 성장과 기술 부문의 구조적 성장성을 근거로 연말 S&P500 목표치를 7650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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