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에너지 흐름 관련 가치 큰 선물”…구체 내용은 비공개
협상 주장에도 이란은 전면 부인…당사자·형식 모두 불투명
미군 증파·이스라엘 공습 지속…전쟁·협상 병행에 시장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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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매우 큰 가치가 있는 선물을 제안했다”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란이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협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 등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상 실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미국이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조차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란 측은 협상 자체를 부인하며 미국이 “가짜 뉴스로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협상이 실제 타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란은 배상과 재공격 금지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군사적 긴장도는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해병대 병력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정예 82공수사단 여단 전투단 추가 파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모든 군사 옵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공습을 이어가며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작전을 “최대 강도”로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을 되돌려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원유와 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사실상 위축된 상태다. 이란은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동 주요국들도 잇따라 개입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오만, 터키 등은 중재에 나섰고, 인도는 에너지 수송로 안정을 이유로 평화를 촉구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이란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강경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리스크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남파르스 가스전 공격 이후 터키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번 충돌로 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금융시장 충격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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