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난 변태” 성희롱 의혹 동국대 교수…학생들 “교단 퇴출” 촉구[사건플러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월 日서 강제추행 혐의 체포 이력

    학생들 상대 성희롱 발언 일삼아

    교수 지위 이용 갑질 의혹도 제기

    “즉각적 교단 퇴출과 보호 조치 요구”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소속 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교수는 앞서 일본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이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달 23일 동국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학과 S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 및 권력 남용에 대한 사실 공론화’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작성자는 자신을 일본학과 학생회 및 피해자 일동이라고 밝혔다.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S 교수는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일삼고 손이나 머리를 만지는 등 동의 없는 신체 접촉도 벌여 왔다. 또 평소 학생들에게 “남자친구 만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잠자리에 마사지를 많이 해주는 남자를 만나라”, “일전에 만난 여자친구가 교정 중이었는데 혀로 건드리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나는 변태라서 그렇다”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여학생들의 바디프로필 사진에 “가끔 들어가서 확대해 본다. 너무 감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학생에게 손을 잡자고 한 뒤 손등을 쓰다듬거나 입술을 댔고, 뒷목과 머리칼을 만지기도 했다.

    전공 교수의 지위를 이용한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학생들은 S 교수가 자신의 아이를 돌보게 하거나 출장 기간 중 연구실 물고기 밥을 챙기게 하는 등 사적 노동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학점 부여 권한을 도구 삼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성적 걱정을 하지 마라”고 회유하거나, 특정 학생에게 “말을 시작하면 스트레스 받는다”며 공개적인 모욕을 줬다고도 지적했다.

    이 밖에 S 교수가 올 1월 일본 현지에서 여성 지인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주장 역시 해당 게시물에 포함됐다. 학생들은 “즉각적인 교단 퇴출과 피해 학생들과의 신속한 분리 등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S 교수는 이번 학기 3개의 전공 수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가 불기소 처분과 교내 피해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당 교수를 계속 수업에 참여시키고 있다”며 “즉각적인 교단 퇴출과 피해 학생 보호 조치를 요구한다”고촉구했다.

    논란이 된 S 교수는 올 1월 일본 오카야마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20대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만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다만 일본 검찰은 지난달 그를 불기소 처분했다. S 교수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