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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SK이노, 장용호 대표이사 선임…리밸런싱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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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용호·추형욱 각자대표 제체로

    그룹 구조조정·자산재편 전문가

    장기부진 계열사 개편 속도 전망

    서울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장용호·추형욱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장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 구조 개선에, 추 대표는 전기화·배터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내 대표적인 리밸런싱 전문가인 장 대표의 등판으로 SK이노베이션의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재무구조 안정화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장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그룹 차원의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과 맞물려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장 대표는 SK그룹 내 대표적인 구조조정·리밸런싱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SK머티리얼즈·SK실트론 인수를 이끌었고, SK스페셜티 매각을 주도하는 등 그룹 내 핵심 자산 재편에 관여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장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에너지·화학 분야 높은 전문성과 실행력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구조 안정화, 전기화 사업 등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각자 대표 체제 구축 및 역할 분담과 맞물려 배터리 부문을 비롯해 장기간 부진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0억원 증가한 44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배터리 사업인 SK온은 93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추 대표가 이날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지와 전략 방향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향후 구조조정을 비롯한 효율화 작업에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는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했으며 오랜 기간 그룹 내 에너지·화학 분야를 이끌었다. 지난 2024년부터 SK㈜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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