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240개 갤러리 참여…글로벌 미술시장 주목
한국 18개 화랑 참여…강서경·박서보·장파 등 출품
아트바젤 홍콩 전시장 |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아트바젤 홍콩'이 25일 VIP 사전 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2008년 '아트 HK'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 행사에는 매년 8만여명이 방문하고 거래 규모만 1조원가량에 이른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지난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세계 미술시장이 세계 경기 둔화와 중동 전쟁에 따른 투자 심리 부진 등을 딛고 올해도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전 세계 41개국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참가 갤러리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갤러리로, 한국에서는 18개 화랑이 참가해 작품을 내놓는다.
아트페어의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아라리오 갤러리와 갤러리 바톤, 학고재, 조현화랑, 리안갤러리 등이 참가해 부스를 마련하고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동양화 채색 기법을 바탕으로 기억과 무의식, 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장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이진주를 비롯해 백정기, 박웅규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학고재는 백남준(1932∼2006)을 비롯해 윤석남, 송현숙, 정영주 등 작가 8명의 작품을 출품한다.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작품들로 부스를 꾸몄다.
조현화랑은 김창열, 박서보, 이배, 강강훈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들의 작업을 선보이고, PKM 갤러리는 유영국, 윤형근, 이근민, 이원우 등의 작품으로 꾸렸다.
강서경 작 '그랜드마더타워' |
국제갤러리는 하종현과 김윤신, 박찬경, 양혜규, 장파 등의 작품을 내놓는다.
국제갤러리는 또 행사장 곳곳에서 대형 설치작품을 배치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과 작가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되는 '카비네트'(Kabinett) 섹션에서 지난해 별세한 강서경(1977∼2025)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강서경은 평면과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와 방식을 통해 전통과 동시대 미술, 문화, 사회적 문맥을 폭넓게 아우르며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신진작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디스커비리스 섹션에는 피투원(P21)이 유예림 작가의 솔로 부스를 꾸민다. 가상의 네안데르탈인 '피터'(Peter)를 중심으로 한 회화와 조각 작업을 통해 상상적 발굴의 서사를 전개한다. 실린더 갤러리는 권현빈 작가를, 갤러리 엔에이(N/A)는 우정수 작가를 소개한다.
작가 1~2명의 작품만 출품하는 인사이트 섹터에는 지갤러리(우한나, 양주혜)와 더페이지(한진), 선화랑(이정지)이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최근 5년 이내에 제작된 근작들만 나오는 '에코스' 섹션에는 휘슬 갤러리가 참여해 작가 현남과 박민하, 샌정의 작업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영국 갤러리 헤럴드 스트리트는 카비네트 섹션에서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 김상우를 소개한다.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31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경매 출품작 일부를 25∼28일 홍콩에서 전시한다.
아트바젤 홍콩은 26일까지 VIP 프리뷰를 진행하고 27∼29일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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