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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르포] 중간 마진 제거한 '오늘의집 인테리어', 오프라인 쇼룸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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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첫 오프라인 시공 상담 센터를 열고 인테리어 시장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센터는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자재와 주방 시공 견적을 한 공간에서 직관적으로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 편의성과 투명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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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오늘의집 판교라운지'에선 오늘의집이 직접 시공하는 주방 브랜드 '오늘의집 키친' 쇼룸을 살펴볼 수 있다. 2026.03.24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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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남부 수요 정조준…오픈 직후 방문객 3배 '훌쩍'

    지난 23일 찾은 오늘의집 인테리어 판교라운지는 판교 가구거리 한가운데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게 정돈된 쇼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면으로만 보던 자재들을 직접 보니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새로운 '내 집 주방'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듯한 설렘이 전해졌다. 복잡하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인테리어 시공을 마치 온라인 쇼핑처럼 쉽고 직관적으로 풀어낸 생생한 현장이었다.

    판교라운지는 인테리어 시공·중개 사업을 아우르는 브랜드 '오늘의집 인테리어'의 첫번째 지역 거점 공간이다. 인테리어 시공 수요가 많은 경기 남부의 중심부터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호 매장 위치를 판교로 선정한 이유는 수요에 있다.

    실제 오늘의집 인테리어 상담 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 서울 강남권보다 경기 남부가 2배 이상 많았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통계에서도 경기 남부, 특히 자치구 단위로 하면 용인 수지구에서 강남·송파구 대비 1.5배 많은 거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동네 인테리어 업체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시공과 오늘의집 직시공이 함께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거점이다. 전문 상담사가 상주해 맞춤형 일대일 상담을 제공한다. 평일에는 예약제 위주로, 주말에는 부담 없이 들러 공간을 둘러보고 간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가오픈 기간과 비교해 그랜드 오픈 첫 주말 방문객이 약 2.5배에서 3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현장의 반응이 무척 뜨겁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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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오늘의집 판교라운지' 내 자재 라이브러리 전경. 2026.03.24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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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니터 밖으로 나온 인테리어…시공 전 과정 '토탈 솔루션' 도약

    공간의 메인은 단연 오늘의집이 직접 시공하는 주방 브랜드 '오늘의집 키친'이다. 고객이 실제 주방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쟁력은 단연 합리적인 가격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타사 고급 라인업이 미터당 200만원 수준인 반면, 오늘의집 키친은 본사에서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물건이 나가는 구조를 택해 운영비 등 중간 마진을 없앴다"며 "그 결과 미터당 150만원 수준으로 합리적인 가격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낮췄지만 스펙은 브랜드사 고급 라인업과 동일하게 맞췄다. 독일 헤티 브랜드의 레일과 오스트리아 블럼사의 경첩을 전면 사용했고, 고급 기준인 18mm 두께의 자재를 기본으로 세팅했다. 문을 닫았을 때 몸통 색깔이 보이지 않도록 패널을 추가해 도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하는 세밀함도 돋보였다.

    상판은 LX하우시스의 하이막스 인조 대리석을 기본 제공한다. 판교라운지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제품 외에 고객이 원하는 별도의 싱크볼이나 수전 등이 있다면 별도의 설치비 없이 타공 및 설치까지 모두 지원한다.

    도어는 친환경 페트 소재와 강도가 세고 물에 강한 고밀도 MDF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약 70종의 컬러 옵션을 운영 중이지만, 어떤 자재를 선택해도 가격이 모두 동일하다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원가는 제각각 다르지만 소비자의 선택 혼란을 방지하고 판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통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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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오늘의집 판교라운지'에선 조명 조도에 따른 자재 색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2026.03.24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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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친 쇼룸을 지나면 자재 라이브러리를 만나볼 수 있다. 벽지 하나, 마루 하나 고르는 데 진땀을 빼던 과거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해 주는 유용한 공간이다. 도배 44종, 우드 마루 40종, 타일 마루 50종, 장판 24종 등 총 150종의 자재가 전시돼 있다.

    직접 타일과 마루 샘플을 꺼내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모니터 너머로는 알 수 없던 미묘한 색감과 재질의 차이가 단번에 느껴졌다.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선택의 고민을 크게 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 조명 브랜드 아카라와 협업해 조도 변화에 따른 자재 실물을 확인하거나 콘텐츠 스크린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자재 조합 시뮬레이션을 현장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복잡한 선택을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중 3.3㎡당 가격대별로 조합된 '에센셜', '시그니처' 등 키친 상품 라인업 패키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시공 가능 지역은 수도권으로 한정된다.

    고객 니즈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실의 경우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도기, 수전, 타일 등 옵션 범위가 지나치게 방대해서다. 오늘의집은 연내 1~2개의 라운지를 추가적으로 개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인테리어는 고객 입장에서 일생일대의 큰 지출이므로 불신이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기존 커머스 중심의 성장을 넘어 집 구매 후 전체 시공부터 부분 시공, 입주 청소, 가구 세팅까지 집에 대한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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