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107…전월비 5.1p ↓
2024년 12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란전쟁으로 경기둔화·물가상승 우려"
정부 강경 의지에 13개월 만 집값 하락 전망 우세…장기평균도 하회
"이란전쟁 전개 양상 가장 중요…반도체 경기·美 관세정책도 지켜봐야"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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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떨어졌다. 석달만에 하락 전환으로, 낙폭은 비상계엄 당시인 2024년 12월 12.7포인트 이후 최대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의 하락폭이 13포인트로 가장 컸고, 현재경기판단과 생활형편전망도 각각 9포인트와 4포인트 떨어졌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로 향후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며 “일부는 최근에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6으로 전월(108)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향후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이며, 장기평균인 106을 하회한 것은 1년 만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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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121)과 올해 1월(124)에는 2개월간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다 지난달 16포인트 급락한 데 이어 이달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강경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들의 향후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오른 것은 5개월 만으로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이 팀장은 “조사 기간이 이달 10~17일인데, 당시만 해도 전쟁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소비자심리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이란 전쟁의 전개 양상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에도 반도체 경기와 미국 관세 정책 변화 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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