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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김미섭 부회장 주총서 "디지털·우주에 베팅"…코빗·스페이스X로 '미래에셋 3.0'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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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성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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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열린 미래에셋증권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각된 핵심은 디지털 자산과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라는 두 축으로 분석된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총에서 코빗 인수를 통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과 스페이스X 투자 지속 의지를 강조했다.

    전통 금융을 넘어 디지털과 첨단산업으로 확장하는 '미래에셋 3.0' 전략이 핵심 축으로 부각됐다.

    ◆ "디지털 전환은 기회"…코빗 중심 생태계 구축 강조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융합되는 거대한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를 압도적인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인식하고 미래에셋 3.0 비전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제시한 핵심 고리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 92%를 인수했다. 단순한 거래소 확보가 아니라 발행·유통·결제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그는 "코빗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발행, 유통, 결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조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제도화에 맞춰 디지털 월렛을 탑재한 '엠스톡 3.0' 전환을 추진하고 토큰증권 및 실물자산 토큰화(RWA) 상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토큰화·디지털 월렛·커스터디·결제를 잇는 '통합 글로벌 웹3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확장도 병행한다.

    김 부회장은 "보유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향후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구축에 있어 중요한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홍콩,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인프라 투자와 유망 기업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I 활용 전략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AI는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금융 서비스를 재구성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향후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시스템에도 AI를 접목해 관리 수준을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스페이스X는 좋은 투자"…IPO 이후에도 투자 유지

    디지털 자산과 함께 강조된 또 다른 축은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다. 특히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 기조를 명확히 했다.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X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성장성, 독점적인 시장경쟁력을 감안해서 굉장히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IPO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들의 큰 변화가 없다면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트위터였던 X, xAI 등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에 수년 전부터 투자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이들 기업들은 현재는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며 총 투자액은 6100억원이다. 2025년 결산재무제표 기준 평가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약 1조3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김 부회장은 "전략적 투자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투자로 들어가 있는데, 2025년 12월말 기준 평가보다는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회수 전략도 명확히 했다.

    그는 "당연히 어느 시점에서는 지분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하고, 그렇게 회수된 자금으로 새로운 첨단전략분야 기업들을 발굴해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글로벌 투자 전략과 관련한 지배구조 문제도 제기됐다.

    임상준 와이즈에셋 매니지먼트 전무는 "해외법인의 성과와 해외 혁신기업 투자가 도드라진 한 해였는데, 이 두 부문 모두 박현주 GSO의 전략적 자문과 역할이 큰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GSO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보상이 체계화되지 않은 걸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확장이 중요하고 비중이 커진 만큼 장기지속가능한 모델로 만드려면 미국 기업처럼 GSO 자리에 대한 명확한 정의, 그리고 주주와 목표를 일치시키는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GSO 역할에 대해)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여러가지 책임과 보상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미섭, 허선호 부회장 연임을 포함한 사내·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 이익배당 등이 확정됐다.

    2025년 기준 총 주주환원 규모는 634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약 40%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김 부회장은 "자산관리(WM), 연금,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모든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과 해외 법인 및 혁신 기업 투자 성과가 더해지며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며 "앞으로도 투자 성과를 미래 산업에 재투자하는 자본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15% 이상의 ROE를 안정적으로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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