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민관 안보기술 고위급 행사 '힐 앤 밸리 포럼'에서 마이크 갤러거 전 연방 하원의원과 대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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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단기적으로는 위험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중동 지역의 평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민관 안보기술 고위급 행사 '힐 앤 밸리 포럼'에 참석, 마이크 갤러거 전 연방 하원의원과 대담에서 "이란 전쟁이 금융시장을 흔들고 유가를 급등시켰지만 역설적으로 중동 지역의 사고방식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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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에 미사일…중동 달라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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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 지역 주요 국가들은 물론 미국, 이스라엘 등 모두가 이번 전쟁을 계기로 중동의 영구적 평화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 낙관론의 근거로 꼽았다. "20년 전과는 달리 중동 국가들의 태도가 달라졌고 영구적인 평화를 원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 다이먼 CEO는 "데이터센터로 탄도미사일이 날아오는 환경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유지될 수 없다"며 "경제성장을 위해 안전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중동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당장에 닥칠 위협은 없다고 말하지만 이란은 지난 40~50년 동안 미국인과 다른 사람을 살해한,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살인자들"이라며 "이번 군사 작전이 오히려 더 잘 협상할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돕는 데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낙관론과 달리 현재 상황에 대해 매서운 비판과 경고도 내놨다. 다이먼 CEO는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 전쟁의 끝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며 "이란과의 직접적인 충돌이 이스라엘과 이란 전선을 넘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나 주변국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개전 이후 급등한 유가가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 피격 같은 사태가 반복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가중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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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존 엄청난 실수…한일 불안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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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CEO는 중국에 대해서는 "더 민주적이고 자유로워질 것이란 일반적인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미국이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희토류, 의약품 원료, 첨단 군사 자입 부품 등에서 중국에 의존했던 '엄청난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중국이 적대국이 된다면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갖출 수 있을지 자문해야 한다"며 "유럽도, 호주도 안보 문제가 많은데 지금이 행동해야 할 때"라고 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나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해야 한다"며 "중국은 최고의 군사력을 갖추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고 이는 우리가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 가장 우선시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한국, 일본 등을 비롯한 이웃 국가를 상당히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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