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5000억 출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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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노란우산공제회)가 국내 부동산 운용사에 5000억 원 규모로 출자하는 사업에 미래에셋운용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운용은 블라인드 펀드를 바탕으로 국내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중기중앙회가 5000억 원 규모로 출자하는 부동산 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중기중앙회가 이번 블라인드 펀드 출자로 요구하는 수익률은 6%다. 만기는 펀드 설정 후 10년이다. 이번 출자 사업은 규모가 5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국내 대부분의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로 이지스자산운용·마스턴투자운용·ARA코리아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의 5000억 원 규모 코어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후 올해 또 다시 5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GP로 선정되면서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상업용 오피스의 공급 과잉 등의 우려로 갈수록 지분(에쿼티) 투자자를 모집하기 어려워진 만큼 미래에셋운용이 올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BNK자산운용은 이마트타워를 3500억 원에 인수했으나 에쿼티 모집에 실패하면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서울 종로구 공평동 ‘G1 오피스’를 인수하면서 초대형 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거래 규모는 1조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미래에셋증권과 연계한 그룹 차원의 자금조달 역량이 높이 평가되면서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대형 오피스들이 시장에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는 연면적 약 8만 3878㎡(2만 5417평)로 시장에서는 거래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한카드가 현재 사옥으로 사용 중인 파인애비뉴 A동도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측은 8000억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중앙회뿐만 아니라 국민연금도 올해 2회에 걸쳐 부동산 분야에 출자할 방침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각 운용사 당 3000억 원씩 출자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운용사 2~3개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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