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다기관 임상
19~70세 급성 경항통 환자 128명 대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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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놓은 상태에서 움직임을 병행하는 치료법인 동작침법이 급성 목 통증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이윤재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 연구팀이 강남·대전·부천·해운대 등 자생한방병원 4개 기관에서 발병한지 4주 미만의 만 19~70세 급성 경항통(목 통증) 환자 128명을 동작침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동작침법은 통증 및 관련 기능장애가 발생했을 때 한의사가 병변 부위에 침을 놓은 뒤 침술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함으로써 통증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급성 경항통에 대한 침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를 기획했다.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급성 경항통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한 첫 사례다.
연구팀은 모집 환자를 동작침군과 일반침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한 다음, 두 군 모두 2주간 주 2~3회씩 평균 5.5회 치료를 받도록 했다. 치료 전후 목 통증 시각통증점수(VAS)와 목 기능장애(NDI) 점수를 측정한 결과, 동작침군이 일반침군보다 유의미한 목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3주차 일반침군의 움직임 시 VAS는 평균 38.23점을 기록한 반면, 동작침군은 22.99점으로 나타났다. 두 군간 차이는 9주차에도 14.23점으로 유지됐다. VAS와 NDI는 숫자가 높을수록 각각 통증이 심하고, 일상 기능장애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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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시 통증은 3주차 기준 동작침군의 VAS는 18.13점, 일반침군은 30.54점으로 12.42점의 차이를 보였다. 9주차에도 12.10점 차이가 유지돼 동작침의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 회복 지표에서도 동작침군의 우위가 확인됐다. 특히 목 통증 NDI에선 3주차 기준 동작침군은 14.45점, 일반침군은 21.94점을 기록해 7.49점의 차이를 보였다. 9주차에서도 4.81점의 차이로 동작침군이 앞섰다.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분석한 ‘생존분석’에서는 동작침군의 중앙값이 12일로 일반침군(58일)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이상반응은 두 군 모두 경미했다. 동작침법이 환자의 기능 개선은 물론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윤재 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동작침법이 급성 경항통 환자의 일상복귀를 앞당기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선택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향후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동작침법이 경항통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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