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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네오위즈 주주환원 강화 배경은…팬덤 중심 성장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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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환원 정책 선언…매년 영업이익 20% 환원 약속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주환원이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네오위즈도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았다. '영업이익의 20% 환원'과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100억원 보장' 등 중장기 원칙을 명확히 설정해 시장과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의 주주환원 정책은 실적이 좋은 해에 1회성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아닌, 3년 단위로 정책을 재설정하고 자본 배분의 룰 자체를 시스템으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택해 이목을 끌었다. 투자자 입장에서 '예측 가능한 환원'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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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 사옥 전경. [사진=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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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정책은 2027년 이후 본격화될 신작 파이프라인과 IP 확장에 대한 자신감에 기인한다. 2026년을 선제적 투자의 해로 삼고 2027년부터 성과를 거둬들이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네오위즈는 매출 4327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가 단일 타이틀이 아닌, 다수의 IP가 함께 만들어낸 구조적 결과라는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네오위즈는 외부 개발사의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셔, 또는 웹보드 게임사 이미지가 강했다. 이러한 흐름을 바꾼 것이 2023년 선보인 'P의 거짓'이다. 한국 게임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을 수상하고 본편과 DLC 합산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하며, 네오위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콘솔 개발사로 부상했다.

    P의 거짓을 필두로 '브라운더스트2'는 서브컬처 시장에서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하며 성장 곡선을 이어가고 있고 장수 IP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웹보드 게임 역시 '홀덤' 장르를 통한 젊은층이 유입되며 이용자 저변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네오위즈가 가장 먼저 보는 지표는 자체적으로 정의한 '팬' 충성도다. 전체 팬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단기 수익보다 팬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쌓는 방식으로 서비스 전략을 재편했다는 의미다. 브라운더스트2가 출시 초반 시행착오를 딛고 오히려 성장 궤도에 오른 것은 이 같은 전략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일본·대만·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 게임쇼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하고 미국·일본·유럽·대만 등 주요 거점에 현지 전문가를 직접 채용한 것도 팬덤 기반의 커뮤니티 운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취지다. 단기 광고 집행이 아닌, 팬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쌓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를 중심으로 P의 거짓 차기작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개발 중이며, 해외 개발사 자카자네·울프아이 스튜디오와의 퍼블리싱 게임들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매년 AA급 이상의 신작을 꾸준히 선보이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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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의 거짓: 서곡;, [사진=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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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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