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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두 얼굴의 '안전공업 대표'...희생자·유가족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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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민 기자]
    국제뉴스

    대전 문평동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 대전=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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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관련해 합동분향소와 빈소를 찾은 손주환 대표이사가 임직원 회의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막말을 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

    24일 한국노총 안전공업지부와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손 대표는 화재 이후 열린 내부 회의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야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야"라고 거칠게 말했다.

    이어 "유가족이고 XX이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회의 내내 고성을 질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손 대표는 "조장·반장·리더가, 대표가 죽은 거다. 집에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 봐 뒤돌아보다가 늦어서 죽은 거"라며 특정 희생자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늦게 나온 사람이 죽었다. 늦게 나오면 되겠느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이번 화재 참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손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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