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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안정적 실적 바탕... 성장동력 3대장 성장 ‘쑥쑥’[와이투솔루션 대해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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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6년03월11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와이투솔루션(011690)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수준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존 전원공급장치(PSU) 사업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바이오연료와 바이오신약, 로봇이라는 성장동력 3대장이 동시다발적인 성과를 내며 기업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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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와이투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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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U에 치중된 사업구조 개선...올해 대전환점 맞아

    사실 와이투솔루션의 변신은 예견됐다. 전체 매출의 90%가량이 PSU에서 나왔기 때문에 먹거리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시장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와이투솔루션이 바이오연료를 비롯한 화학상품 등을 PSU와 함께 핵심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육성한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3대 사업은 강력한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가령 바이오연료와 PSU 사업에서 확보한 강력한 자본력은 룩사의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든든한 ‘실탄’이 되는 식이다. 이는 글로벌 협상 과정에서 헐값 매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강력한 협상력으로 이어진다. 로봇 기술 또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과 결합해 자동 충전 로봇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한 곳은 지난해 하반기 진출한 바이오연료 사업이다. 바이오연료는 생물자원으로 생산해 석유제품 대신 쓰는 친환경 연료로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바이오가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을 뜻한다.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와 혼합하거나 100%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시작 반년도 안 돼 매출 400억원을 돌파한 이 부문은 올해 매출 목표가 2000억원 이상으로 설정됐다. 이는 기존 주력인 PSU 매출을 넘어선다.

    와이투솔루션은 현재 바이오연료 부문에서 바이오디젤 피드스탁(△대두유 △옥수수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기초 원자재)을 유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역할을 넘어서 생산자, 글로벌 시장 유통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등 시장 분위기도 좋다. 유럽의 RED III 지침과 미국의 의무혼합기준 상향으로 바이오디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와이투솔루션은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했다. 최근 유럽이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와이투솔루션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극대화됐다.

    우리 정부도 현재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경우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애초 목표 5%에서 8%로 상향했다. 2023년 4%로 시작한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은 현재 4.5%까지 올랐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세계 바이오연료 시장 규모는 2024년 1453억달러(약 212조원)에서 2034년까지 연평균 10.7% 성장한다(글로벌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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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와이투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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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로봇 사업도 올해 가시적 성과 기대

    미국 합작법인 룩사바이오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RPESC-RPE-4W’는 바이오업계의 라이징 스타(떠오르는 별)로 여겨진다. 세계 실명 3대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를 막는 수준의 치료제만 있을 뿐 시력을 개선하는 약은 전무했다.

    그러나 룩사의 임상 1/2a상 중간 결과는 놀라웠다. 법적 실명 수준의 환자들이 투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을 회복한 데이터가 권위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을 정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생의학 첨단치료제(RMAT) 지정을 받은 이 신약 임상 1/2a상은 올해 하반기 투약 완료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임상 완료 시 기업 가치가 1조원(약 7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선스 아웃 협상력도 최고조에 달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건성 황반변성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2031년 228억달러(약 33조원) 규모로 커진다.

    자회사 HRT로보틱스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120밀리미터(mm)급 초저상형 자율주행로봇(AMR)이 꼽힌다. 기존 로봇이 진입하지 못했던 낮은 하단의 표준 대차 밑으로 들어가 1톤(t)에 가까운 하중을 이송한다.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표준 대차들은 하단 높이가 200mm 이하인 경우가 많아 기존 AMR은 바닥을 파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와이투솔루션은 로봇·드론 전문기업 위즈진과 협업을 통해 초슬림·고효율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 기술을 적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여기에 카본식스와 손잡고 확보한 피지컬 AI는 로봇이 복잡한 물리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하게 함으로써 숙련공의 손길이 필요했던 비정형 공정까지 자동화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HRT로보틱스는 로봇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봇 구독 서비스(RaaS) 모델을 도입해 고객사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RT로보틱스는 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대구 신공장이 방증한다. 연간 생산능력(CAPA) 500억원 규모로 기존 대비 약 10배 확장된 생산 거점이다. 급증하는 산업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건설됐다.

    강석환 와이투솔루션 대표는 “올해는 와이투솔루션이 첨단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숫자로 증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연료 등 새로운 캐쉬카우를 기반해 전년 대비 두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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