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 보유량 두 달 새 급감
15t 매각…2002년 이후 최대폭 감소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모스크바타임스는 세계금협회(WGC)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는 올해 1~2월 금 약 15t(톤)을 매각했으며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2002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금.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언스플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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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난 1~2월 금 15t 매각
그간 러시아의 금 거래는 재무부가 중앙은행에 매각하는 내부 방식이 대부분이었고, 공개 시장 거래는 드문 편이었다.
누적 재정적자 279조원…"유동성 확보 압박 커진 듯"
이번 매각은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국부펀드인 국가복지기금(NWF)의 유동 자산을 활용하는 과정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서방 제재로 약 3000억달러(약 451조원) 규모의 해외 자산이 동결된 상황에서 시장 개입에 활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외화인 위안화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도 나온다.
매체는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을 늘리는 글로벌 흐름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라며 "서방 제재 속에서 유동성 확보 압박이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제재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타격을 받아왔다.
러시아의 전체 외환보유액은 1일 기준 8090억달러(약 1218조원) 규모이며, 이 중 금이 약 47%를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1월 금 매각으로 약 1200억루블(2조2320억원)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는 전체 재정 적자에 비해 일부에 그치는 수준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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