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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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AI 동영상 생성 도구인 ‘소라’ 서비스를 공개 2년여 만에 접기로 했다.
오픈AI 소라 팀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소라 앱에 작별을 고하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 일정과 작업물 보존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소라 팀은 “여러분들이 소라로 만든 작업물은 소중했고 이 소식이 실망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지난 2024년 2월 소라를 처음 공개하고 이후 후속작인 소라2를 지난해 9월 내놓으며 AI 동영상 제작의 청사진을 그렸으나 출시 2년 여 만에 서비스를 접었다.
소라 팀은 향후 로봇공학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IPO 앞두고 ‘소라’ 철수…‘선택과 집중?’
오픈AI는 올해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사 역량을 코딩 등 기업 고객 대상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이번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자본 조달과 공급망 관리, 전례 없는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지 시모 오픈AI 사업 부문 CEO는 최근 전사 회의에서 “전반적인 사내 생산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사이드 퀘스트’(부차적 프로젝트)에 한눈을 팔며 중대한 순간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기업용 AI 집중을 위해 사업 전략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는 현재 차세대 주요 AI 모델인 코드명 ‘스퍼드’(Spud)을 개발 중인데, 이를 구동하기 위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려면 소라 앱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이전부터 소라 앱을 운영하면서 연산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 침해·딥페이크 논란도 영향?
소라는 저작권 침해나 ‘딥페이크’(AI 조작 영상)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영화협회(MPA)는 ‘소라2’가 출시된 직후인 지난해 10월 성명을 내 “소라2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오픈AI에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 미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이 서비스가 딥페이크의 생성과 유포를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픈AI가 소라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12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맺은 3년간의 라이선스 계약과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규모 투자 파트너십도 무산됐다.
디즈니 측은 이에 대해 “신생 분야인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오픈AI가 영상 생성 사업에서 철수하고 다른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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