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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호르무즈 해협 일부 개방 소식에…코스피 2%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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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개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5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중무장한 군사 병력을 파병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5600~57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85(2.5%) 오른 5692.77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비즈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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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3억원, 20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는 4거래일 만이다. 기관 가운데서는 연기금이 930억원, 투신이 81억원,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포함된 금융투자가 9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22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넘게 오르며 ‘19만전자’와 ‘100만닉스’를 회복했다. 현대차(3.66%), SK스퀘어(4.37%), 삼성바이오로직스(2.84%)도 상승세다. 전체 종목 가운데 720개가 상승하고 118개가 하락 중이다.

    전날 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이란이 협상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엄청난 가치의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이 아니라 석유·가스와 관련된, 해협 흐름에 관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중국 외교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긴급 통화하고 “교전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방침”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일부 개방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4% 하락한 배럴당 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협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중무장한 미 해병대 병력 등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아 증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07(1.61%) 오른 1139.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51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천당제약이 7% 급등하며 10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에 올랐다. 알테오젠(0.98%), 펩트론(5.35%)이 하락 중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기자(xbooklead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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