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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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재직 시절 중국 동방전기 공장을 방문했던 일화를 꺼냈다.
김 장관은 제조업의 ‘AX’를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중국 산업 현장에서 느낀 위기의식을 꼽았다.그는 중국 동방전기 공장을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예전에는 기름때 묻은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있던 공장이었는데, 다시 가보니 노동자가 한 명도 없는 완전 무인 공장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기계 산업에서 이른바 ‘다크 팩토리(완전 자동화 무인 공장)’를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배터리 재고 관리부터 운반,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었다”며 “현장에서 받은 충격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회사로 돌아와 일주일 간 비상을 걸고 대응 방안을 고민했다”며 “결국 지금 수준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AX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직접 AX팀장을 맡아 전환을 추진했었다”고 했다.
이 같은 경험은 김 장관의 공직 복귀 계기가 됐다. 김 장관은 “입각 제의를 받았을 때 왜 다시 공직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AX를 통해 회사 뿐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에 가면 이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장관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김 장관은 산업통상부가 지난해 9월 출범한 ‘맥스 얼라이언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라며 “한국 산업이 살아갈 길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맥스(M.AX)라는 이름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라이언스’”라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산업 생태계는 대기업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각자 잘나서 성장했다는 인식이 강했다”면서도 “지금은 그런 방식으로는 제조 혁신을 해낼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수많은 협력기업들이 함께 같은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으면 전체 경쟁력을 만들 수 없다”며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가는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제조업 AX를 위해 산업 간 결합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제조기업은 제조 역량을 갖고 있지만 AI 역량은 별개”라며 “AI 기업과 제조 기업이 결합해야 하고, 여기에 대학과 연구소의 역할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처럼 형식적인 협력이나 단순한 네트워크 수준이 아니라 동맹에 가까운 협력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학계, 연구소가 하나의 목표를 두고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협력이 제대로 작동하면 그 안에서 피지컬 AI 같은 성과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협력기업, AI 기업, 연구소, 대학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맥스 얼라이언스의 지향점”이라며 “우리의 협력 수준이 곧 대한민국 미래의 수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 기자(lgnr042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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